서울 SK vs 원주 동부, 정규리그 2위 자리 놓고 ‘마지막 승부’

입력 2015-03-04 02:15   수정 2015-03-04 09:53


▲ 서울 SK와 원주 동부가 정규리그 2위 자리를 두고 마지막까지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사진 = 서울 SK 나이츠)


프로농구 6강 진출 팀이 모두 결정된 가운데,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2위 자리를 놓고 경쟁이 뜨겁다.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서울 SK 나이츠와 원주 동부 프로미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최종 순위는 결국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정해지게 됐다. 3위는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야하기에 이들 두 팀의 팽팽한 기 싸움은 마지막 순간까지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 SK는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전주 KCC와의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89-75로 승리하며 4강 직행에 대한 불씨를 살렸다. 최근 경기에서 3연승을 올리며 팀 분위기도 한층 고조됐다.

이날 선발 출전하며 한국 프로농구 역대 43번째 4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주장 박상오는 19득점 7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수와 애런 헤인즈도 각각 15득점, 7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도왔다. 여기에 SK는 초반부터 내외곽포가 활발하게 터지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특유의 속공도 빛을 발했다.

KCC는 하승진이 15득점 14리바운드로 분전을 펼치고, 디숀 심스와 박경상이 제 역할을 다했지만, 턴오버가 계속 나오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최근 경기 2연패 및 원정 4연패다. SK는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하며 코트를 넓게 활용한 반면, KCC는 조바심이 났는지 공격 패턴이 단조로웠다. 공수의 안정감도 상대에 비해 떨어졌다.

SK와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놓고, 한 치 양보 없는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원주 동부 프로미도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부산 KT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원주 동부는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부산 KT에 82?78로 이겼다.

3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원주 동부는 이날 승리로 36승 17패를 기록하며, 서울 SK와 공동 2위 자리를 지켰다. 동부는 남은 삼성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SK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2위를 차지할 수 있어 다소 유리한 고지에 서있다. 최종전에서 두 팀이 나란히 승리한다 해도, 맞대결 성적에서 동부가 앞서기 때문에 동부가 2위를 차지한다.



리그 최강 높이를 자랑하는 동부는 이날 경기에서 김주성-사이먼-윤호영 ‘삼각 편대’가 공격을 주도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외국인 선수 사이먼은 23득점 11리바운드로 ‘20-10’ 기록을 달성하며 중요한 고비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베테랑 김주성도 13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리처드슨은 2쿼터에만 14득점으로 뒤를 든든히 받쳤다. 박병우는 13점으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반면, KT는 찰스 로드가 23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혼자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무엇보다 국내 선수의 지원사격이 부족했다. 5명의 선수가 8점 이상 기록했지만, 국내 선수 중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었다. 이로써 KT는 안방에서 11승 16패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홈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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