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가치주펀드 신드롬, 올해도 지속

김종학 기자

입력 2015-03-04 11:32  

<앵커>
배당주펀드 열풍에 주춤했던 가치주펀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가 1천900에서 2천100선을 오가는 박스권에서 가치주펀드가 선전할 거란 전망에 운용사들도 관련 펀드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자산운용사들이 저평가 종목을 발굴해 운용하는 가치주펀드가 올해도 강세입니다.

국내운용사가 내놓은 가치주펀드 설정액은 지난해까지 3조 8천억 원 돌파했습니다.

일반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해마다 급감하는 것과 반대로 배당주펀드와 함께 자산이 꾸준히 증가하는 겁니다.

이를 입증하듯 가치주펀드 중심의 중소형자산운용사가 국내 자산운용 시장점유율 40%를 처음 돌파했습니다.

신영자산운용과 한국밸류가 주도하던 가치주펀드 시장은 에셋플러스, 메리츠 등 중소형사와 미래에셋, 삼성,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대형사들이 잇따라 뛰어들고 있습니다.

연초 대형주 부진 여파에 올들어 1천43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가치주펀드 가운데 장기투자 목적인 소득공제와, 연금저축펀드로는 7백억 원 가량의 자금유입이 들어왔습니다.

한국밸류10년투자소득공제, KB연금가치주전환, 신영마라톤소득공제펀드로 연초이후 자금이 꾸준히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치주펀드 3년 수익률을 보면, 신영밸류우선주펀드가 65%, 한국밸류10년투자가 45%로 뒤를 이었고, 한국투자거꾸로,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 메리츠코리아 20% 이상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대부분 플러스를 기록 중입니다.

신영마라톤펀드는 대형주 부진을 딛고, 연초 10%대로 수익률 1위에 올랐고, 지난해 출시한 펀드 가운데 삼성밸류플러스와 키움장기코어밸류펀드가 7% 수익으로 선전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출시된 가치주 펀드 가운데 트러스톤밸류웨이펀드는 반년간 8%의 손실을 입어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산운용업계는 국내 주식시장이 당분간 오를 여력이 남아있지만, 3년여간 이어진 박스권 탈출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박스권이 장기화될 수록 기존 성장주 대신 가치주펀드에 강점을 가진 운용사로 자금 쏠림이 심화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가치주펀드의 강세가 올해도 이어지면서 대형사는 물론 빠르게 덩치를 키우고 있는 에셋플러스, 메리츠, 키움, 스팍스 등 신흥 주자들간의 격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