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글로벌 미술품 시장 전년대비 26% 성장

입력 2015-03-05 14:35  

동서양의 관점에서 미술품 시장을 완벽하게 분석한 글로벌 미술품 시장 연례보고서(Global Art Market Anuunal Report)가 발간됐다.

올해 13번째 발간된 이 보고서는 글로벌 미술품 시장 정보 제공업체인 Artprice(창립자 겸 CEO 티에리 어만)와 중국 미술시장 정보업체 Artron(CEO 완지에)이 함께 제공한다.

양사는 글로벌 미술품 시장을 분석하기 위해 보유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높은 완성도를 갖춘 보고서를 발표하게 됐다. 보고서를 통해 현재 미술품 시장에서 극심한 수준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보고서는 Artprice의 세계 최고 인기작가 500명의 순위와 최고가 경매작 Top 100, 국가별 및 도시별 시장 분석, 기간별 및 장르별 시장 분석, Artprice 지수를 비롯한 21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미술품 시장에 대한 수준 높은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보고서는 PDF 파일 형태로 무료로 배포되고 있으며,http://imgpublic.artprice.com/pdf/rama2014_en.pdf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미술품 시장은 이를 무시라도 하듯 두 자리 숫자의 성장을 이뤄냈다. 이는 투자 타당성, 투기, 소유욕 및 유명작가 작품을 소장하려는 신생 미술관 등의 열광적인 수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14년 경매 매출액은 2013년 보다 26% 증가해 유례없는 수준인152억 달러(미화)에 이르렀다.

미술품 시장의 이러한 성장은 믿을 만한 미술품 시장 정보, 미술품 판매의 전산화(91% 이상의 미술품 애호가가 인터넷을 통해 작품을 구입함), 미술품 시장의 금융화, 미술품 소비층의 급격한 확대(1945년 50만에 불과했던 미술품 애호가가 2015년에는 7000만 명으로 확대됨) 및 아시아와 환태평양 지대, 인도, 남아프리카, 중동, 남미 등지에서의 시장 팽창에 따른 것이다.

연간 700개 의 새로운 미술관이 설립되는 등 급증세에 있는 미술관도 미술품 시장 성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미술관 설립은 21세기 글로벌 경제현실을 보여주는 지표의 역할을 한다. 지난 2000에서 2014년 동안 신설된 미술관 숫자는 19세기와 20세기 전체에 걸쳐 생긴 숫자보다 더 많다. 실제로, 양질의 미술품에 대한 미술관의 수요는 전 세계 미술품 시장이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미술품 시장은 유동성을 갖춘 성숙한 시장으로 변모했으며 10만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미술품은 연간 10%에서 15%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2014년 중국과 미국의 두 거대 시장의 전쟁 속에서 미국은 경매 기록 및 전체적 매출액 부문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옛 거장의 미술품 시장의 큰손인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미술품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미술품은 한 나라의 소프트 파워를 가늠하는 주요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미술품 그 자체가 미국과 중국, (규모는 조금 다르지만) 카타르 등의 나라에서는 국제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미술품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1980년대1000만 달러 이하에 머물며 정체기를 겪던 미술품 최고가는 2000년대 1억 달러를 돌파했다.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2015년 2월 5일 카타르의 한 구매자가 고갱의 작품을 3억 달러에 매입하기도 했다. Artprice는 머지않아 최고가 미술품이 10억 달러를 상회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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