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경영 공백' 현실화

입력 2015-03-16 14:18   수정 2015-03-16 14:32

<앵커>


오는 29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후임자 선임이 결국 4월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수장 공백이 예상되면서 그 피해는 회사와 주주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됐습니다.


문성필 기자입니다.


<기자>

온갖 ‘설’들만 난무하던 대우조선해양 사장 선임이 결국 4월 이후로 연기됐습니다.


사장 선임은 사장추천위원회를 소집해 사장 후보를 정하고 이사회 승인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오늘(16일) 오전 이사회 전까지 사장추천위원회가 구성되지 못함에 따라 오는 31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사장 선임 안건을 상정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오는 29일 대우조선해양 사장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수장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산업은행은 정부의 눈치를 보느라 사장 선임을 제때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산업은행 측은 “신임 사장에 적합한 인물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려 지연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장 선임이 4월 이후로 미뤄지면서 수장 공백으로 인한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오는 29일로 현 고재호 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면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장 선임이 완료될 때까지 대우조선해양은 대행 체제로 운영됩니다.


시장에서는 `대행` 꼬리표를 단 경영진이 제대로 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겠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수주 실적과 주가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현 신한투자금융 애널리스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경영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 회사의 펀더멘털이 좋아도 노이즈는 나올 수밖에 없죠.”


대우조선해양 차기 사장 자리를 두고 내부인사는 고재호 현 사장과 박동혁 부사장, 고영렬 부사장, 이병모 부사장이, 외부인사로는 김연신 전 성동조선해양 사장이 경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조속한 사장 선임을 촉구하며, 사장 공백이 현실화되면 주주총회 개최(31일)까지 막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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