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기자회견, 녹취록·통화내용 공개까지… '법적 절차 밟을 것'

입력 2015-03-25 09:35  

억대 도박설에 휘말린 가수 태진아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24일 태진아는 서울 용산구청 대극장 미르에서 억대 도박설에 대한 해명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태진아는 "대한가수협회 회장으로서 오랜시간 가요계에 몸담은 선배로서 이 같이 연예인을 약점 삼아 악의적인 행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것을 소상히 말씀 드리려 한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많은 팬에게 본의 아닌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 지난 몇일 동안 몇몇 매체와 인터뷰도 했고 모 방송에 직접 출연해 진실을 말씀 드렸다"라며, "처음 억대 도박이라고 보도돼 가족들과 미국 여행 중 일시 방문해 재미 삼아 했다고 말했고 방문 횟수도 스스로 밝혔다. 나는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하지만 억대 도박을 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태진아는 "시사저널USA 사장에게도 분명히 모 방송을 통해 이야기했다. 사실이 아니니 기사를 내리고 정정 보도를 하면 없던 일로 하겠다 말하고 억울하지만 며칠간 기다렸다. 그래도 2탄, 3탄을 터뜨리겠다고 하는 등 의혹만 증폭시켜 이날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라며,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사람은 누구나 살며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실수한 사람을 용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시사저널USA 사장은 눈꼽만큼의 반성은 커녕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태진아는 자신을 협박한 시사저널USA 대표로부터 `태진아에게 20만불을 받아달라`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하워드 박의 영상과 시사저널USA 대표가 자신에게 돈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태진아는 자신이 방문했던 LA의 카지노 지배인과 전화통화를 연결해했다. 이 지배인은 "VIP룸이라는 곳이 몇 천, 몇 만불을 한 번에 베팅하거나 하는 룸이 아니다"라며 "최저 베팅금이 25불이나 50불이다. 어느 일반인도 그 안에 들어갈 수 있다. 미국에서는 그런 일반인들을 금지를 시키면 법적인 문제도 생긴다. 누구나 들어갈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최저 금액 베팅금액이 조금은 높기 때문에 VIP룸이라고 부른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지배인은 시사저널USA 측이 CCTV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불가능하다. 법적인 문제나 검찰, FBI, CIA 요청이 들어왔을 때 한다"라며 "억대 도박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사람일 경우에는 정보를 요구한다. 그건 카지노의 룰이 아니라 미국에 있는 룰이다. 태진아씨의 정보를 받지 않았다"라고 증언했다.

태진아는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보이며 "기자회견 이후에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오늘 공개하는 모든 증거 자료는 수사기관에 모두 제출할 계획이다. 민형사상 법적 절차를 모두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달 19일 미국의 한인 시사주간지 시사저널 USA는 태진아가 지난 달 LA의 한 카지노에서 억대의 바카라 불법 도박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태진아가 변장까지 한 채 고액 배팅 전용 방에서 수 천 달러에 달하는 판돈을 걸고 도박을 했다고 밝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태진아 기자회견, 진짜 억울한가봐" "태진아 기자회견, 과연 어떤 말이 진실일까" "태진아 기자회견, 카지노에서 도박하면 안되나?" "태진아 기자회견, 잘못한거 맞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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