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이상없는 신경성위염, 어쩌면 담적증상?

입력 2015-03-27 16:00  



서울 화곡동에 거주하는 회사원 A 씨(34, 남)는 요새 밥만 먹으면 소화가 안되고 가슴이 답답하게 아프며 수시로 트림이 나와 업무 중에 당황스러울 때가 많다. 집에 있는 소화제만 먹다가 큰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싶어 대형병원을 찾아 위와 대장 내시경 검사, 복부CT검사까지 받았지만 검사상에서는 이상소견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고 신경성위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업무량도 줄여봤지만 증상에 큰 차이가 없어 고민하던 중 한의원을 찾아 진찰받은 결과 ‘담적병’으로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데 증상이 많이 호전되었다고 한다.

담적병(痰積病)이란 위장외벽에 소화가 잘 안돼서 생기는 독소가 축적되어 위장이 딱딱하게 굳어져 나타나는 질환이다. 위장의 움직임이 저체되기 때문에 만성적인 소화불량, 명치끝의 불쾌감, 복부팽만감, 잦은 트림 같은 증상을 보이고 위장장애뿐만 아니라, 위장독소로 인해 어지러움, 편두통, 어깨결림, 만성피로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여성의 경우 생리통이나 다낭성난포증후군 등의 다양한 전신증상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담적병이 발생하는 원인은 기름진 음식 섭취, 과도한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가 지목되고 있다. 특히나 기름진 음식과 음주는 위점막을 손상시키고 위장에 독소를 쌓이게 만들어 담적병의 주요 원인이 된다.

부천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한의학 박사)은 “담적병은 위내시경 검사나 초음파 검사 등에서는 정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이상이 있어도 경미한 위염, 역류성식도염 등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며 “내과검사상 이상이 없고 담적증상이 의심되면 한의원을 찾아 담적병인지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제때에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지영 원장은 “담적 독소를 제거하고, 위장의 움직임을 개선하는 한약 치료와 함께, 위장을 따뜻하게 풀어줄 수 있는 왕뜸치료와 으뜸온열요법, 기혈순환을 촉진하는 침치료를 병행하면 담적병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물론 술,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식품, 밀가루 음식과 불규칙한 식사시간 또한 담적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이므로 가급적 멀리하며, 식후에는 바로 눕는 것을 피하고, 하루에 30분 이상 걷기, 자전거타기 등의 유산소운동을 하는 등 일상에서 꾸준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박 원장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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