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초희-리지-고우리, 매력만점 ‘감초 악역’ 전성시대

입력 2015-04-03 20:47  



오초희-리지-고우리가 ‘감초 악역’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의 오초희, MBC 수목드라마 ‘앵그리맘’의 리지,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의 고우리가 각자의 작품에서 감초역할로 극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활력소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오초희는 SBS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신세경(오초림 역)의 극단 선배로 신세경에게 각종 심부름과 잔소리를 늘어놓는 군기반장 ‘어우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어우야(오초희 분)는 후배에게 갖가지 일들을 떠맡기는 밉상 캐릭터지만 오초림과 최무각(박유천 분)의 첫 만남을 돕고, 수사를 도울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다. 이처럼 자기도 모르게 두 남녀주인공의 인연을 돕는 오초희는 극의 전개에 물꼬를 트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등 활약하고 있다.

특히 개그극단 개구리의 단원들 속에서 독보적인 비주얼을 발산하는 오초희는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인형 같은 이목구비로도 시선을 모으며 남성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

리지는 MBC ‘앵그리맘’의 왕정희 역을 맡아 극 중 김유정(오아란 역)과 윤예주(진이경 역)를 괴롭히는 일진으로 변신했다.

왕정희는 전학생 조방울(김희선 분)에게 호되게 당한 후 그녀의 꼬붕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통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살벌한 일진에서 조방울의 충실한 꼬붕으로 전락하면서도 한편으로 그녀의 나이를 지적하거나 공주병 면모를 발휘하는 등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구수한 사투리로 귀여우면서도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반면 고우리는 MBC ‘여왕의 꽃’에서 감정기복이 심하고 안하무인인 서유라 역을 맡았다.

서유라는 제멋대로이고 도도한 성격과는 달리 엄마인 최혜진(장영남 분)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물세례를 맞는 등 달콤살벌한 ‘모녀케미’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또 박재준(윤 박 분)의 마음을 얻기 위해 내숭을 떨다가도 허당 면모를 드러내며 웃음기를 더하고 있는 것. 특히 현직 아이돌 답게 극 중에서 ‘위 아래’ 섹시댄스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국민 흥동생’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이처럼 맛깔 나는 감초 연기로 밉상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발산, 극에 활기를 더하는 ‘감초 악역’으로 변신한 오초희-리지-고우리가 앞으로 펼쳐나갈 활약을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날로 더해지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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