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티스 페스티벌] 잼 프로젝트, 관객들의 영혼을 불태우다

입력 2015-04-09 11:42  



지난 4일에서 5일까지 악스홀에서 열린 `란티스 페스티벌`에서 뮤즈가 혜성처럼 등장한 애니메이션 음악 유닛이고, 해외 공연도 이번 한국 공연이 최초였다고 한다면 잼 프로젝트는 수십년을 애니메이션 음악을 지탱해 온 기둥 같은 존재다.

이미 여러 차례의 한국 공연으로 한국 팬들과의 교감도 깊은 편인 잼 프로젝트는 뮤즈와는 달리 로봇 애니메이션과 게임 슈퍼로봇대전에 등장하는 힘이 넘치는 음악을 추구하고 홍일점인 오가타 메구미를 제외하면 모두가 중년의 남성들로 구성된 유닛이라는 차이가 있다.

이와 같이 일견 극과 극으로 보이는 두 팀의 공통점이라면 바로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남자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한다는 것, 언제나 같은 익숙한 멤버에 익숙한 선곡이지만 이들의 공연에는 절대 진부함이란 없다.

양일의 공연의 마지막 무대를 모두 담당한 잼 프로젝트의 선곡은 Break Out, 가로우 ~SAVIOR IN THE DARK, GONG, Banguard, 강철의 구세주, 강철의 레지스탕스로 이어져 쉬어가는 곡이란 건 이들에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번에도 어김없이 보여줬다. 시작부터 끝까지 클라이막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런 과격한 선곡과 악스홀 무대가 정말로 좁게 느껴지는 멤버들의 힘이 넘치는 퍼포먼스는 관객들을 열광으로 몰아넣기 충분했다.

이후 이어진 각 멤버의 솔로 무대 이후로 다시 이어진 무대에서는 잼 프로젝트의 대표곡인 레스큐파이어, Skill이 이어졌고 2일차 공연에서도 관객들은 앞선 뮤즈의 무대로 체력를 소진한 기색도 없이 끝까지 잼 프로젝트의 페이스에 맞춰 에너지를 마지막 한 조각까지 불태웠다.

한편 방한 경험이 많은 멤버들의 한국 팬들을 위한 팬 서비스도 이어졌다. 리더인 카게야마 히로노부와 다른 멤버들은 상당수의 멘트를 한국어로 했다. 평소 한국 술을 좋아해 무대 위에서도 한국 술 사랑을 격하게 드러내던 키타다니 히로시는 이번 공연에서는 노래 중간에 "막걸리에 참이슬"이라는 추임새를 넣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고 "대~한민국!"이라는 축구 응원 구호를 외치기도 해 신선한 놀라움을 선사했다.

카게야마 히로노부는 역시 앵콜 마지막 멘트에서 출연진 전원과 만세삼창을 할 때 만세 구호를 한국어로 해 해당 일본어 어휘에 민감한 한국인의 정서를 세심하게 고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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