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센터 인터내셔날 '도신우' 성추행 혐의부터 열정페이까지… 패션업계 왜이러나

입력 2015-04-10 14:05   수정 2015-04-10 14:46


모델센터 인터내셔날 `도신우` 성추행 혐의부터 열정페이까지… 패션업계 왜이러나


모델센터 인터내셔날 도신우 회장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패션업계 열정페이도 눈길을 끈다.



(도신우 사진=BNT)



지난 3월 21일 서울 중구 DDP에서 패션노조와 알바노조, 청년유니온을 포함한 청년 및 노동단체 소속 청년들이 “We are not free”라고 외쳤다. 이들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월 10만 원에 수습 직원의 땀과 노력을 착취한 패션업계의 열정페이는 시작에 불과했다”면서 “열정이 있으니, 좋아하는 일이니, 참고 견뎌야 한다는 미개한 임금 계산법은 패션업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년들에게 직무 숙련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본래의 취지는 오간 데 없고 청년의 절박한 상황을 악용해 이들의 노동을 헐값에 착취하는 기업의 탐욕만이 남았다”고 꼬집었다. 또 이들은 “젊음은 돈 주고 살 수 없어도, 젊은이는 헐값에 살 수 있다고 믿는 이 사회의 폭력에 맞서겠다”며 “우리는 공짜가 아니다. 우리는 열정페이를 거부한다”고 성토했다.


한편 패션업계 대부인 도신우 회장이 성추행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9일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이태승 부장검사)는 자신의 회사 여직원에게 강제로 입을 맞춘 혐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로 모델센터 인터내셔날 회장 도신우(70)씨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도신우 회장은 2014년 10월 이탈리아 밀라노에 함께 출장 온 여직원 A씨를 자신의 호텔 방으로 불렀다. 그리고 이탈리아식 인사 방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냐고 물으며 양쪽 뺨에 세 차례 입을 맞춘 뒤, 입술에 억지로 입 맞추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직원 A씨는 일정에 비해 빨리 귀국해 경찰에 신고한 이후 회사를 그만뒀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도 씨는 수사기관에서 "입 맞추려 한 것은 아니었고 현지식으로 인사를 했을 뿐"이라며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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