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안재현, 흡혈 사회 속 무연고 환자들의 명운을 손에 쥐다

입력 2015-04-14 07:09  



KBS2 월화드라마 ‘블러드’의 안재현이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이 피를 빨리는 흡혈 사회 속 무연고 환자들의 명운을 손에 쥐는 운명에 처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3일 방송된 ‘블러드’ 17회에서 박지상(안재현)은 생체실험에 동원된 무연고 환자들의 부작용 치료제 연구를 결심하며 진짜 히어로로 거듭날 기로에 서게 됐다.

지상이 이 같은 결심을 하기 까지 무연고 환자들이 처한 상황은 심각했다. 뱀파이어 바이러스에 대한 맹신을 갖고 있던 병원장이 아이와 어른을 상관 않고 무자비한 생체실험을 감행해 왔으며, 이로 인해 이들이 모인 21A 병동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현장으로 돌변했다.

극단적 감정 기복 속에 폭력이 난무하는 상황 보다 더 심각한 건 환자들이 뇌병변에 시달리다 죽어가는 것이었다. 거듭된 생체실험의 부작용은 이토록 치명적 결과로 나타났고, 이 같은 결과를 만든 장본인인 재욱은 무연고 환자들을 무책임하게 해산시키는 것으로 악마성의 극치를 드러냈다.

이때 환자들을 보호하고 나선 것이 바로 지상이었다. 부작용으로 몸과 정신이 황폐한데다 가난한 형편으로 인해 앞으로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 할 것이 분명한 환자들을 치료할 치료제 연구를 결심했기 때문.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지언정 죽음에 고스란히 노출된 아무런 방패막이 없는 무연고자들의 보호자를 자처하는 지상의 결심은 단연 돋보이기에 충분했다.

지상의 이 같은 선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도 지상은 위기의 순간마다 이와 일맥상통하는 행보를 보이며 인간다움을 증명해왔다. 생명이 다한 실비아 수녀를 뱀파이어 혈액이라는 초월적 능력으로 살리기보다 수술이라는 인간적 방법을 택해 실패라는 결과물을 받아들였으며, 생명을 주관할 수 없는 한계를 인정했다. 그리고 벼랑 끝에 생명이 놓인 환자들을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이들의 손을 잡겠다는 이 순혈 뱀파이어의 행보는 또 한 번 가장 인간적이면서도 가장 영웅적인 선택으로 그를 응원하게 하는 것은 물론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한편 ‘블러드’는 국내 최고의 태민 암병원을 중심으로 불치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생명의 존귀함과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뱀파이어 외과의사의 성장 스토리를 담는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로 안재현, 지진희, 구혜선 등이 출연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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