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 23% 옥탑방·고시원 등서 생활

입력 2015-04-21 10:25  

서울에 사는 청년 5명 중 1명꼴로 옥탑, 고시원 등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마디로 `주거빈곤층`이라는 이야기다.



서울시가 2월부터 두 달간 민달팽이유니온 등 청년단체들에 조사를 의뢰해 21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주거빈곤 청년(만 19∼34세)은 2010년 기준 52만 3,869명으로 전체 청년 229만 4,494명 중 22.9%를 차지했다.

주거빈곤이란 주택법에 규정된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주택이나

지하 및 옥탑, 비닐하우스·고시원 같은 주택 외의 거처에 사는 상태를 뜻한다.

위생과 환경 측면에서 열악, 삶의 질은 아주 피폐하다는 뜻이다.

주거빈곤은 1인 청년가구에서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1인 청년 가구 34만 가구 중 3분의 1이 넘는 12만 3,591가구(36.3%)가 주거빈곤 상태로

이들 중 5만 8천여명은 주택이라고 부를 수 없는 열악한 곳에 사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1인 청년가구의 주거빈곤율은 2000년 31.2%에서 2010년에는 36.3%로 상승했다.

2010년 전국 가구의 주거빈곤율 14.8%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2012년 기준 청년가구 중 주거비가 소득의 30% 이상 차지하는 가구 비율은 69.9%로

서울 청년가구의 3분의 2 이상이 주거비 때문에 정상적으로 소비 생활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분석됐다.

전국적 현상이기도 하지만 청년 가구의 월세 생활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1990년 25∼29세 연령의 자가 거주 비율은 9.5%, 월세 거주 비율은 30.6%였으나

2010년 같은 연령대 자가 거주 비율은 7.8%로 감소했고 월세 비율은 53%로 급증했다.

특히 20∼24세 월세 거주 비율은 1990년 43.6%였지만 2010년에는 73.8%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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