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중 국내은행들의 순익이 유가증권 관련 이익과 법인세 환급 등 일시적인 요인의 영향으로 큰 폭의 증가를 나타냈습니다.
1분기중 순이자마진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ROE와 ROA는 최근 10년 평균과 선진국 수준에 비해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1일 금감원이 발표한 국내은행들의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중 국내은행들의 당기순익은 2조1천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3천억원 대비 61.7% 급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와 법인세 환급 등 일시적인 요인에 의한 이익발생에 따른 것입니다.
1분기중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0%로 전년동기의 0.29% 대비 0.12%p 상승했습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5.38%로 전년동기 3.71% 대비 1.67%p 상승했습니다.
1분기중 ROA와 ROE는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개선된 모습이지만 지난 2005년 이후 최근 10년 ROA와 ROE 평균인 0.60%와 8.04%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고 선진국 은행 수준 대비 여전히 미흡한 상황입니다.
1분기중 은행들의 이자이익은 8조3천억원으로 전년동기 8조5천억원 대비 3% 감소했습니다.
이자이익은 지난해 2분기부터 3분기까지는 고금리 후순위채 상환 등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한 바 있지만 지난해 4분기 이후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1분기 중 순이자마진(NIM)은 1.63%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1분기 중 은행들의 비이자이익은 1조8천억원으로 전년동기 5천억원 대비 1조3천억원(251%) 증가했습니다.
이는 수수료 이익이 12.3% 증가한 데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가치 상승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2천억원 증가했고 유가증권 평가손실 감소로 인해 관련 이익이 4천억원 증가하는 증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천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올해 1분기 중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2조7천억원으로 전년동기 2조천억원 대비 10.4% 증가한 가운데 이는 일부 대기업의 법정관리와 워크아웃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1분기중 영업외 손익은 6천5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천803억원 증가한 가운데 국민은행의 1천803억원 규모의 법인세 환급과 6개 은행의 소송 관련 지연이자 수익 2천966억원 등 일회성 이익 발생 등에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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