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소비자 '방긋' vs. 이통 및 제조사 '울상'

입력 2015-05-18 18:44  

<앵커>
앞서 보신 대로 휴대폰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이동통신사만이 아니고 제조사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신제품 출시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관심을 받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경기침체에다 요금제 개편으로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교체를 늦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삼성전자의 S6와 LG전자의 G4가 출시됐지만 국내 휴대폰 매매와 번호이동 시장은 조용하기만 합니다.
신제품 출시 이후, 곧바로 과열 양상을 띠던 과거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올 들어 하루평균 번호이동시장 규모가 올라간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세계적인 호평에도 불구하고, 단말기 유통법으로 보조금이 줄어든데다 정부가 요금할인율을 높이자 소비자들이 휴대폰 구입과 번호이동을 주저하고 있는 것입니다.
경기불황으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것도 한 요인입니다.
여기에 최신폰에 대한 수요도 과거만 못합니다.
신형 스마트폰의 기능과 디자인은 날로 좋아지고 있지만, 기존 스마트폰 역시 제품 수명이 길어지고 기능이 상향평준화되면서 굳이 비싼 비용을 치르고 교체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 할인율을 기존 12%에서 20%로 높이자 휴대폰 시장은 극도로 얼어붙었습니다.
사용한지 2년 지난 단말기라면 매월 20%씩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섭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의 잦은 교체로 한국 시장이 프리미엄 상품의 ‘테스트베드’라 불리던 것도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스마트폰 제품수명 연장과 요금제 개편은 가계 통신비 지출을 줄여 소비자편익 증대에는 분명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휴대폰 제조사 입장에서는 국내 매출 기대감을 접을 수 밖에 없어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삼성과 LG는 매출이 부진한 국내 대신 상황이 나은 해외 판매에 더 주력하며 국가별 맞춤전략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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