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사실상 2%대…한국만 역주행

입력 2015-05-20 17:05  

<앵커>

국책연구기관, KDI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2%대로 추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수출 부진이 경제 전반의 성장세를 제약하면서 저성장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는데요.

미국과 유로존, 일본 등의 경기가 개선세를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KDI가 지난해 말 전망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5%. 다섯 달 만에 3.0%로 내렸습니다.

최근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 IMF가 수정한 전망치인 3.1%보다도 낮습니다.

KDI는 수출 부진이 우리 경제 전반의 회복세를 제약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수출 증가율 전망치는 1.1%로 지난해 12월 전망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고, 상품 수출은 3.3%에서 0.4%로 대폭 내렸습니다.

여기에 각종 정부정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면 3% 성장도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아직까지 연금과 노동시장 관련 구조개혁 성과가 미미한 점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올해 성장률을 2%대로 잡은 셈입니다.

우리 경제가 역주행을 하는 동안 미국과 유로존 등 주요국 경기는 완만한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은 수출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1분기 GDP 성장률이 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는 등 견실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최근 유로존과 일본 경제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주된 이유가 양적완화 기조 때문에 그 나라들의 화폐 가치가 떨어지면서 수출이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세계 무역구조가 우리나라한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고 환율 여건도 좋지 않아서 수출이 계속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에도 경기가 뚜렷하게 회복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요"

KDI는 잠재성장력을 확충하기 위해 구조개혁에 정책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또 낮은 수준의 물가 상승률과 경제의 역동성 저하를 경고하며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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