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어깨 수술.. 지속적인 부상의 근본 원인은?

입력 2015-05-20 15:53   수정 2015-05-21 06:23




류현진 어깨 수술.. 지속적인 부상의 근본 원인은?

쉼없이 달려온 류현진(28·LA 다저스)의 어깨에 과부하가 걸린 것일까. 어깨 부상 중인 류현진이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의 한 스포츠 전문매체는 20일(한국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류현진이 어깨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며 "올 시즌 계속 마운드에 오르지 못해 의구심을 가져왔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LA 다저스의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수술 여부를 내일(21일) 발표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류현진은 지난 3월 스프링캠프에서 왼쪽 어깨 통증을 느낀 뒤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캐치볼과 불펜피칭을 하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렸지만 지난 2일 불펜 피칭에서 직구 구속이 132~134㎞ 밖에 나오지 않는 등 이상 징후를 보여 이후 모든 훈련을 중단한 상태다.

특히 왼쪽 어깨는 지난해에도 부상을 입었던 부위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에도 왼쪽 어깨 통증으로 두 차례 부상자 명단(Disabled List)에 올랐고, 재활과 휴식을 취한 뒤 포스트시즌에서 복귀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류현진이 같은 부위에 지속적으로 부상을 입는 것에 대해 "피로가 누적됐기 때문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송재우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은 "지난해 부상 이후 포스트시즌에서의 투구를 보면 구속 등 모든 것이 정상적이었다. 당시에는 치료가 완료됐지만, 재발했다는 것"이라며 "어깨는 쓸 수록 닳는다. 류현진은 국내에서도 적지 않은 이닝을 소화해 온 선수다. 작은 통증들이 누적되면서 크게 터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부위의 부상이 자꾸 재발한다는 것은 지난해 치료를 받을 때도 100 깨끗한 상태는 아니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원인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민훈기 스포티비 해설위원도 "단기적인 부상은 아닌 게 확실하다. 한국에서도 오랜기간 많은 투구수를 소화했다. 오프시즌에도 WBC, 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에 나오면서 피로가 누적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일단 주기적으로 쉬는 요일(월요일)이 없어지면서 휴식일이 줄었다. 여기에 양 리그의 수준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미국에서의 2년동안은 전력투구를 할 수밖에 없었다. 국내에서는 쉬어가는 피칭이 가능했지만, 미국에서는 줄곧 세게 던질 수밖에 없었다"면서 "결국 이런 것들이 2년간 이어지면서 덧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초 류현진은 정밀검사에서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한 달 이내에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복귀가 계속 늦어졌고, 결국에는 시즌 아웃을 논하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

민훈기 위원은 이에 대해 "어깨의 경우는 정밀검사에서 이상 부위가 정확히 발견이 안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분명 아프고 불편한 데, 원인이 정확히 나오지 않으니까 정밀 검사는 계속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언제쯤 돌아올 수 있을까. 돌아온 류현진은 예전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민훈기 위원은 "어깨같은 경우는 선수들마다 다르다. 팔꿈치와 달리 사례도 많지 않은 편이라 어떤 모습으로 돌아온다는 예측이 어렵다"면서 "어떤 선수는 건강히 돌아오기도 하는 반면, 고질적으로 고전하는 선수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송재우 위원도 "21일 발표에서 새로운 손상부위가 없다면 염증으로 봐야하는데, 염증은 부상 정도와 그 부위에 따라 복귀 시점은 천차만별"이라고 말했다.

다만 민훈기 위원은 "류현진은 아직 나이도 젊은 편이고, 워낙 몸관리를 영리하게 잘 하는 선수"라면서 "내년 스프링캠프를 목표로 재활을 하면 다음 시즌에는 복귀할 수 있으리라 본다. 다저스의 입장에서도 아직 3년의 계약기간이 남은 만큼 시간을 두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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