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공매도, 투신 등 국내 기관 '주도'

정경준 기자

입력 2015-06-08 19:18   수정 2015-06-08 19:33

<앵커>
최근 삼성물산 공매도 물량 급증과 관련해 금융투자와 투신 등 국내 기관투자자가 공매도 주도세력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4일 이후 연일 `팔자`에 나서고 있는데요,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의 경영참여 선언 직후 급증 양상을 보이고 있는 삼성물산 공매도 물량.

지난 5일 57만여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데 이어 8일에도 27만여주가 공매도로 나왔습니다.

시장에선 금융투자와 투신권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공매도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들은 엘리엇의 삼성물산 경영참여 선언 직후부터 8일까지 3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중입니다.

이 기간 금융투자는 570억원, 투신은 450억원 가량의 물량을 쏟아냈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그간 매수우위를 보이다가 8일에는 35억원 어치 소폭 `팔자`에 나서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에 대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공매도는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들이 주로 활용하는 투자방법이라는 점에서 롱숏전략 추구 국내 기관투자자들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일련의 상황들이 자칫 변동성 확대로 이어져 선량한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음성변조)
"외국계에서 들어왔든 엘리엇 자금이든, 어디든 공매도 실현하고 다시 매도 물량 늘린다면 주가 급락의 빌미가 될 수 있다."

공매도 물량 급증과 관련해 엘리엇의 실제 의도가 시세차익에 방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해석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자본시장법상 `냉각기간` 규정에 따라 엘리엇의 추가 지분 확보가 여의치 않은데다가, 합병 승인 여부에 대한 표대결을 위한 외국계 주주결집도 그리 녹록한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향후 시세차익을 얻고 엑시트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게 증권업계의 관측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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