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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반대' 엘리엇, 주총 결의금지 가처분 신청

임원식 기자

입력 2015-06-09 16:48   수정 2015-06-09 17:01


<앵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제일모직삼성물산의 합병을 막겠다며 삼성을 상대로 법원에 주주총회 결의 금지 등 가처분 소송을 냈습니다.

다음달 임시 주총에서 합병을 마무리 지으려던 삼성으로선 `소송 카드`까지 꺼내든 엘리엇의 공세로 적잖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제일모직과의 합병에 반대하며 삼성물산의 3대 주주로 등극한 엘리엇이 삼성을 상대로 법적 소송에 나섰습니다.

엘리엇은 합병을 막기 위해 서울 중앙지법에 삼성물산과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결의를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송 배경에 대해 엘리엇은 "합병안이 공정하지 않고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에 반한다"며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엘리엇의 이같은 강공책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합병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는 것을 입증하기 어려운 탓에 과거 주총 가처분 소송들도 대부분 기각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M&A업계 관계자
"만약에 합병이 돼서 주식가치가 희석돼서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본다는 사정을 어느 정도 원고(엘리엇)가 명확하게 입증을 하느냐 이게 쟁점인데 합병한다는 사정만으로 주식가치가 희석된다. (법원에서) 쉽게 받아들여질 것 같지는 않다."

그럼에도 삼성으로선 합병 이후에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계획대로 합병이 이뤄지더라도 합병 조건을 둘러싼 외국인 주주와 소액 주주들과의 불협화음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한편 임시 주총 의결권 행사를 위한 주식 매입의 마지막 날인 9일 삼성물산 주식은 전날보다 3.55% 떨어진 6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3억 원과 164억 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327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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