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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당첨금 46억원 날린 주부 '부도 막을 수 있었는데...'

입력 2015-06-15 11:41  



평생에 꿈꿔오던 로또 1등 당첨의 행운을 눈앞에서 날려버린다면?

60대 주부 유은정(가명)씨가 직접 겪은 이야기다.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을 저지르고 말았어요" 모 로또 정보업체로부터 로또 1등 번호를 받게 됐지만 구매를 하지 못해 1등 당첨금을 놓치고 만 유 씨. 만약 그녀가 로또를 구매했다면 받게 될 당첨금은 46억원이었다.

"업체 직원으로부터 로또 구매했냐는 말을 듣는데 가슴이 철렁하고 눈앞이 깜깜했어요" 남편의 사업실패로 거액의 빚을 지게 된 유 씨는 목돈을 마련하는 길은 로또 당첨밖에 없다는 생각에 온라인 로또 정보업체에 가입했고 매주 2만원씩 로또를 구매했었다.

"나중에는 로또를 사는 2만원도 감당하기 버거운 지경이 왔다. 그래서 로또 구매도 포기했는데.." 46억원이면 부도를 막고 대출금 상환을 하고도 남는 금액. 지금 그녀가 가장 후회하고 있는 것은 바로 낙첨 사실을 남편에게 말한 것이라고 한다.

"제가 이를 어쩌면 좋으냐고 푸념하니 남편이 `애초에 당신 것이 아니었으니까 너무 그러지마, 그 돈이 당신 것이었으면 샀을 탠데 아니어서 그런 거니 속상해 말아`라고 하면서 오히려 저를 위로하더라고요"

해당 로또 정보업체 관계자는 "회원들 중에 매주 꾸준히 로또를 구매하다가 한 주 거르거나 깜박 하고 구매를 잊어버리거나 하게 되면 `혹시 내가 받은 번호가 당첨되면 어쩌나`하면서 조마조마한 마음이 든다고 한다. 실제로 유 씨처럼 1등 당첨번호를 수령하고도 구매를 못해 낙첨의 쓴맛을 보는 회원들도 있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유 씨는 마지막으로 회원들에게 "이번 주 로또 구매하는 것 절대 잊지 말라"며 다시 로또 1등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 씨의 안타까운 낙첨 사연이 공개된 해당 로또 정보업체는 현재까지 총 38명의 실제 로또 1등 당첨자를 배출한 국내 최대 온라인 로또 명당이다. 로또 1등 당첨자들의 후기와 인터뷰 영상은 해당 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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