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세 자녀 전문성 최대한 살리겠다"

입력 2015-06-17 08:33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향후 경영에 복귀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조 회장은 16일(현지시간) 파리 에어쇼 현장에서 회항 사건 이후 세 자녀의 역할 변화를 묻는 질문에 "덮어놓고 (기업을) 넘기지 않겠다"면서도 "세 명의 각자 역할과 전문성을 최대한 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회장은 장녀인 조현아 전 부사장,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등 세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조회장은 장남인 조원태 부사장이 에어쇼현장에서 열린 항공기 도입 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의미에 대해 "비행기에는 마케팅, 정비 등 여러 측면이 있다"면서 "훈련을 시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부사장은 이날 조 회장과 함께 르부르제 공항에서 에어버스와 보잉으로부터 13조원 규모의 항공기 100대를 신규 도입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조 회장은 자식들에 대한 사회적 비판을 의식해 "눈물을 흘려보고 찬밥도 먹어보고 고생도 해보고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의 전문성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작년 12월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 삼아 타고 있던 대한항공 KE086을 램프리턴(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하도록 지시하고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가 지난달 22일 항소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된 바 있습니다.

조 회장은 회항 사건 전후 달라진 점에 대해 "`소통 광장`을 만들어 직원이 원하는 바를 듣고 경직된 것을 뚫어주고 고쳐주라고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 사건 이후 조직 문화가 수직적이며 폐쇄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사내 무기명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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