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심증세 대학생, 폭행혐의 조사 연기.."관리대상에서는 제외"

입력 2015-06-24 13:08   수정 2015-06-24 14:11




메르스 의심증세 대학생, 폭행혐의 조사 연기.."관리대상에서는 제외"

학교 기숙사에서 동급생을 폭행한 혐의을 받고 있는 대학생들 중 1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조사가 연기됐다.

지난 23일 경북 경산경찰서는 "동급생을 집단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조사를 받던 대학생 5명 중 A(19) 군이 열이 38도까지 오르는 등 메르스 의심 증세로 인해 경산보건소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A 군의 메르스 의심 증세로 경찰은 폭행 관련 조사를 연기했다.

경찰 조사에서 A 군은 지난 5일 남동생과 함께 혈압 관련 질환으로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동생은 먼저 메르스 의심 증상을 나타내 자가 격리됐다가 3일 전에 해제된 상태다. 반면 A 군은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분류되지 않아 관리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경찰은 A 군과 함께 기숙사 같은 방을 쓴 다른 가해학생 B(19) 군 등 4명에 대해서도 보건소 검진을 받게 할 계획이다.

이후 경산보건소는 23일 오전 A 군의 열을 다시 측정한 결과 37.2도로 나타났고 메르스 최대 잠복기도 지난 시점이라 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A 군을 능동감시자로 분류하고 귀가시켰다.

앞서 경찰은 A 군 등 5명을 동급생 C(20) 군이 치킨 값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경산의 한 대학 기숙사에서 나흘 동안 폭행한 혐의로 22일부터 조사를 벌였다. A 군 등은 지난 14일 오후 7시부터 17일 자정까지 C 군의 온몸을 주먹과 옷걸이 등으로 수십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가해학생들은 C 군의 체크카드를 빼앗아 10만원을 사용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 사건은 C 군이 방학을 맞아 경남에 있는 부모님 집으로 돌아가 피해 사실을 털어놓고 경찰에 고소하면서 알려졌다. 또 C 군의 아버지가 SNS 등을 통해 온몸에 멍이 든 C 군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가해학생들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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