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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시트'우려 확산··세계 금융시장 '출렁'

입력 2015-06-30 09:44  

1개월 이상 진행돼 온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29일(현지시간)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일제히 그렉시트(Grexit.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우려가 확산,공포감으로 이어졌다.



지난 27일 그리스가 국제채권단의 제안 거부를 위해 국민투표를 하겠다고 한 이후 채권단과 그리스의 갈등이 심해진 데 대해

금융시장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회피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투자자들은 30일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에 17억 7천만 달러를 상환하지 못하는 것을 기정사실화하면서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이 국제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유럽 주요 지도자들이 7월5일 그리스의 국민투표 이후에도 구제금융 협상을 할 수 있다고 말해 충격이 일부 완화되긴 했으나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는 그대로 이어졌다.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은 주식 시장에 직격탄을 날렸다.

뉴욕증권거래소의 3대 지수는 나란히 2% 안팎에서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95%,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2.09%, 나스닥 종합지수가 2.40%의 낙폭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과 함께 세계 4대 경제권으로 분류되는 유럽과 중국, 일본 증시도 일제히 무너졌다.

그리스의 최대 채권국인 독일과 프랑스,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증시는 3∼5%의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일본의 닛케이 평균 주가지수는 각각 3.34%, 2.88% 하락했다.

금융 시장 불안 우려는 원유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2% 하락 마감했다.

주식시장과 달리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과 독일 국채에는 투자 자금이 몰렸다.

채권은 투자가 늘면 가격이 오르지만 수익률은 하락한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도 증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이날 0.5%가량 올랐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의 상승폭은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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