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빚 청산.. 로또 당첨자 '버킷리스트' 이뤄

입력 2015-07-03 09:29  



로또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만약 당첨되면 뭘 할까`라는 계획을 세워봤을 것이다. 그렇게 `버킷리스트`로만 고이 간직했던 꿈을 실제로 이루게 된 사람들이 있다.

지난 6월 27일, 30대 주부 정서현(가명)씨는 그토록 바라던 로또에 당첨됐다. 로또 6개 번호 중 5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 당첨이었다. 2등 당첨금은 5천여만원. 그녀는 당첨사실을 확인한 직후 자신이 활동하는 로또 포털사이트에 당첨사실을 공개했다.

"결혼 2년차 30대 주부입니다. 두 아이를 키우며 신랑이 가져다 주는 월급으로 빠듯한 생활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의 보금자리는 아파트도 아니고 주택도 아닌 도로변 상가 조립식 컨테이너입니다. 매달 월세, 생활비, 아이들 육아용품 비.. 게다가 결혼을 위해 대출 받은 이자가 연체 되어 독촉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2년 전, 지금의 남편 몰래 결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을 받았다는 정 씨. 그녀는 빚 독촉을 받으면서 마지막 희망을 로또에 걸었다고 전했다.



지난 27일, 나눔로또 추첨결과 1등 당첨금은 무려 73억원이었다. 번호 하나 차이로 아쉽게 2등에 그쳤지만 그녀는 "하루빨리 빚을 청산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가 하면 평생 소원인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게 된 행운의 주인공도 있다.

정서현(가명)씨와 같은 로또 포털사이트에 당첨영수증 사진을 공개한 최수환(가명)씨. 그는 해당 사이트를 통해 매주 10조합씩 로또 번호를 받아 로또를 해왔다고 한다. 술, 담배를 안 하는 대신 매주 로또를 구매하며 간절히 1등을 바라던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지난 27일, 로또 2등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게 된 것이다.

최 씨는 "그간 모은 돈에 2등 당첨금 5천만원을 보태 집을 살 수 있을 것 같다"며 로또 버킷리스트를 실행에 옮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두 사람의 로또 당첨 사실이 공개된 해당 로또 포털사이트는 현재까지 총 38명의 로또 1등 당첨자를 배출한 온라인 로또명당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당첨자들의 후기와 인터뷰 영상은 해당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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