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김조광수 부부 "동성결혼, 자격 사랑으로 충분"

입력 2015-07-07 03:05  



▲ 김조광수 부부, 김조광수 정승환, 김조광수 정승환 결혼, 김조광수 결혼 (사진 레인보우팩토리)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가 동성결혼 합법화 소송에 나섰다.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는 6일 서울서부지법 305호 법정에서 열린 가족관계등록 공무원의 처분에 대한 불복신청` 심문기일에 참석했다.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는 2013년 9월 서울 청계천에서 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같은 해 12월 서대문구청에 혼인신고서를 제출했지만 "민법상 당사자 간의 혼인 합의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불수리처분됐다.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와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는 지난해 5월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서부지법에 `혼인신고 불수리처분`에 대한 불복소송을 제기했다.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는 심문기일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조광수 감독은 "오늘은 우리 부부한테도, 대한민국 성소수자들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날이 될 것 같다"며 "우리 부부 재판에 관심 가져주셔서 고맙다"라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법 앞에 평등하다는 대한민국 헌법 정신이 법원에 의해서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재판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조광수의 배우자인 김승환 레인보우팩토리 대표는 "사랑의 자격은 사랑으로 충분하며, 법 역시 국민의 행복 추구권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조광수 김승환 부부 소송은 류민희 동성혼 소송 주심변호사 등 15명의 변호인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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