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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소TV] '힐링캠프' 김제동, 무슨 얘기든 절대공감...'역시 힐링 전도사'

입력 2015-07-07 07:56   수정 2015-07-07 10:12


`힐링 전도사` 김제동이 가슴 아픈 사연을 지닌 신청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해 주며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다.

6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는 4주년 특집 `시청자 캠프`로 꾸며졌다. 이날 김제동은 속마음 버스를 통해 힐링이 필요한 신청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속마음 버스에 첫 번째 손님으로 탑승한 40대 싱글맘 김미정 씨는 이혼 후 홀로 아이들을 키우며 겪고 있는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지난해 10월 이혼을 했다. 당시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다"며 "배운 것도 없었고 남은 건 자식들뿐이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이어 그는 "주변의 안 좋은 시선들이 싫었다. 남들이 `뭔가 잘못이 있어 이혼했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이 싫었다"며 "주변분들이 응원을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이를 듣고 있던 김제동이 이혼 후 아이들과의 삶은 어땠는지 묻자, 그는 "아침 7시에 출근해서 저녁 8시에 퇴근하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며 "처음해 보는 일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원형탈모도 생기고 건강도 안 좋아졌다. 그래서 부모님이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합치라고 하지만 그 지옥에 다시 뛰어들고 싶지 않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그는 "아들에게 재결합을 물었는데 `재결합하면 아빠랑 다시 싸울거죠?`라 묻더라. 안 싸운다는 답을 못하니 대번에 `싫다`는 말이 돌아왔다. 13년 결혼생활보다 이혼 후 지난 10개월 동안 아이들과 함께 주말에 영화보고 지하철을 타고 돌아다니는 것이 더 좋았다. 주위 분들이 손가락질하지 말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김제동이 "구체적으로 어떤 분에게 인정받고 싶냐"고 묻자, 그는 "우리 부모님이다"라며 "`우리딸 장하다`, `힘내라. 할 수 있다`라는 말을 부모님에게 제일 듣고 싶다"고 진심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당당하게 행복하게 살아가는 게 효도 아닐까 생각한다. 아이들에게도 `엄마가 최고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김제동 역시 "우리 어머니도 마흔에 혼자 되셨다. 늘 해준 것 없다, 미안하다고 말씀하신다. 싸우기도 하고 꼴보기 싫을 때도 많지만 `나는 다시 태어나도 엄마 아들로 태어나고 싶다. 엄마 아들로 태어났기 때문에 고맙다`고 엄마에게 그 얘기를 해주고 싶었다. 어떤 결정을 내리셔도 미정 씨 아이들도 엄마에게 그 이야기 해줄 것"이라고 말하며 그를 응원했다.

이어 두 번째 손님으로 2년 전 사고로 가족을 잃은 엄마 정미경 씨와 아들 지성수 군이 속마음 버스에 탑승했다. 이날 엄마와 아들은 이번 속마음 버스를 통해 2년 만에 서로 진심을 털어놨다.

정미경 씨는 "2013년 당시 6살이던 동생 승민이가 형 성수와 숨바꼭질을 하던 중 추락사를 당하며 세상을 떠났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들의 사연을 들은 김제동은 "성수가 힘들었겠다. 되게 좋은 형이었구나. 동생한테 고맙다고 했지만 동생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형한테 고마워했겠다. 내가 승민이라면 형을 탓하진 않을 것 같다"고 성수 군을 위로했다.

이어 "엄마의 아픔은 사실 우리가 짐작할 수도 없다. 버티고 버티고 버텨내시는 거다. 얘기하면 허물어질까봐. 그걸 이겨내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느냐"라며 자식을 잃은 정미경 씨의 아픔을 헤아리기도 했다.

김제동은 마지막으로 "이제는 마음껏 동생을 생각하면서 펑펑 울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장례식 3일 동안 마음껏 울어야 하는데. 승민이 장례를 엄마랑 형이 못 치른 거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힐링캠프`에서 김제동은 버스에 탑승한 신청자들이 자신의 마음 속 깊은 응어리들을 꺼내 얘기할 수 있도록 그들을 편안하게 이끌어 냈다. 김제동은 "자기 얘기를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전체를 볼 수 있는 힘이 스스로 생긴다. 누구나 다 그렇다"고 말했다. 이 점을 잘 아는 김제동이 적극적인 공감과 경청으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적재적소의 재치 있는 말솜씨과 공감능력으로 많은 이들에게 `힐링`을 전하고 있는 김제동이 앞으로도 계속 `힐링 전도사`로 활약하길 바라본다.(사진=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hjpp@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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