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직원간담회 '연기'...설득작업 숨고르기 수순

입력 2015-07-07 14:11  


김정태 하나금융지주회장이 당초 8일로 예정했던 경인지역 임직원 간담회를 하루 연기했습니다. 오늘(7일) 오후 부산울산지역 간담회는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7일 복수의 금융권 관계자는 “내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경인본부 small BIG콘서트가 하루 미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어제(6일)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간담회에서 구조조정을 언급했다는 논란이 일면서, 김 회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렵게 시작된 노사 협상국면에서 직원과 노동조합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하나금융이 하루 이틀 여론과 노조의 동향을 살펴본 뒤 경인본부 간담회 개최여부를 결정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울 본점과 가까운 경인본부 여론이 대구·부산보다 노사협상에 미치는 영향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김 회장은 6일 한국경제TV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주 이후 직원들과의 간담회 일정 등은 분위기를 보고 결정하겠다”며 간담회에 대한 여론추이를 파악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경인본부 임직원 간담회 연기와 관련해 하나금융측은 "아직 회장님의 일정 변경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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