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현장 같은 긴장감 담아”…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무대 도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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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8 16:50  

“실제 현장 같은 긴장감 담아”…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무대 도면 공개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가 7월 14일 국내 초연 개막을 앞두고 무대 도면을 공개했다.

작품은 기존의 연극 형식과 틀에서 벗어나 색다른 구성으로 주목받았다. 연극은 갱스터 느와르 장르를 바탕으로 1923년, 1934년, 1943년의 시간차를 두고 벌어진 세 가지 사건을 옴니버스로 그려낸다.

작품의 배경 공간은 시카고 렉싱턴 호텔의 비좁은 방 661호이다. ‘로키’, ‘루시퍼’, ‘빈디치’에피소드의 인물들은 모두 원치 않는 상황에서 이곳에 묵게 되고 예기치 못한 사건과 마주하게 된다.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는 실제 호텔을 방불케 하는 세트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객석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형태의 구조가 눈길을 끈다.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의 실험적인 무대는 영화 ‘명량’, ‘최종병기 활’ 등에 참여했던 장춘섭 미술감독의 참여로 완성도를 높였다.





사건이 벌어지는 ‘661호’는 사방과 천장이 모두 벽으로 막힌 방으로 제작된다. 배우들이 연기하는 연기 공간은 채 7평이 되지 않을 정도로 좁다. 관객들은 객석에 입장하기 위해서 복도를 지나 호텔방 문으로 들어서야 하고, 배우들 역시 이 문을 통해 입퇴장을 해야 하는 구조다. 무대와 객석의 사이가 50cm가 되지 않아 연극 속 사건들을 실제 현장에서 목격하는 듯한 몰입감을 준다.

작품의 김태형 연출가는 “이전부터 객석과 무대의 일반적인 공간이 아닌 다른 형태의 객석과 무대 형태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는 이런 와중에 발견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종종 연습실에서 매우 감동적이었던 장면이 극장에서 공연될 때 감흥이 덜한 경우가 있다. 더 넓어진 무대, 더 멀어진 관객과 배우와의 거리 때문일 것이다”라며 “이번 공연은 연출과 배우들이 연습실에서 연습하던 거리 그대로를 관객에게 선보인다”라고 전했다.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는 2014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호평 받았던 작품이다. 올해 공연에는 이석준, 김종태, 박은석, 윤나무, 김지현, 정연 등의 배우들이 참여한다. 여기에 김태형 연출가, 지이선 각색, 장춘섭 미술감독, 김경육 음악감독 등의 창작진이 함께한다.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는 7월 14일부터 9월 29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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