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이번달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대로 현 수준인 1.5%로 동결했습니다.
하지만 메르스와 가뭄 등으로 인한 피해가 생각보다 크다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번달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했습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네 차례에 걸쳐 인하된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국내 채권전문가 98%가 금리 동결을 예상했던 만큼 한은 금통위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그동안 기준금리 인하와 정부의 추경편성 등 확장적 거시경제정책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기준금리는 동결됐지만 한은이 바라보는 우리 경제의 전망은 더욱 어두워졌습니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에 예측한 3.1%에서 2.8%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수출 부진과 메르스 사태, 가뭄 등의 영향으로 경기 회복세가 주춤해지고 있다는 이유에 섭니다.
<인터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예상하지 못했던 메르스 충격과 가뭄 피해 등이 겹치면서 2분기 성장률을 대폭 낮췄다..2분기 성장은 0.4% 정도로 예상한다."
이주열 총재는 11조8천억원에 달하는 추경을 감안해도 3%대 성장률을 기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정부와의 인식차를 드러냈습니다.
다만 이 총재는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고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좋아지면 내년에는 3%대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요 경제연구소들에 이어 한국은행마저 2%대 성장률을 전망하면서 `저성장 고착화`가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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