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으로 잃은 여성성, 재건술로 희망 되찾는다

입력 2015-07-13 15:37   수정 2015-07-13 16:03



최근 우리나라 여성의 암 발생 분포는 생활환경과 식생활의 서구화로 종래의 자궁경부암과 위암의 발생빈도는 줄어드는 반면, 유방암과 대장암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발생연령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암으로 인한 충격과 동시에 여성으로서의 상징을 상실한 상실감은 단순히 한 기관을 잃어버린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것이다.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도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가져다 준다.

유방암 치료에는 수술과 비수술적 방법인 항암제, 방사선요법, 호르몬요법 등이 있다. 조기암을 제외하고 대개 이들 치료법을 복합적으로 사용한다. 최근 유방암 검진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조기 유방암의 진단율이 증가했고, 유방을 보존하는 수술이 가능한 환자 수도 늘었다.

그러나 여전히 유방암으로 유방 전체와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모두 절제하는 유방전체절제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경우 병으로 인한 심신의 피로와 더불어 완치된 후에도 여성으로서의 상실감으로 우울증 등 정신과적 문제점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고통을 줄이고 환자의 삶의 질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최근에는 유방 재건술을 받는 환자가 늘고 있다.

유방 재건술은 종양제거와 함께 동시에 시술하는 즉시재건술과 유방암이 완치판정을 받은 후 시행하는 지연재건술 두 가지로 나뉜다. 조기에 발견된 암일 경우 즉시재건술을 받을 수 있지만 이는 유방암수술 시에 전문의와 심사 숙고한 후 결정할 문제다.

또 수술 후에 방사선 요법이나 항암제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재건수술이 불가할 수도 있기 때문에 모든 유방암 환자가 재건술을 선택할 수는 없다.

유방절제술 환자들은 옷을 입었을 때나 대중목욕탕, 수영장 등 일상생활에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감을 상실하게 할뿐만 아니라 대인관계도 위축되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유방 재건술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성형외과 시술을 통해 유방 재건술을 받음으로써 외형적 자신감뿐만 아니라 심리적 치료까지 가능하다. 유방 재건술은 크게 보형물 삽입과 자가지방이식으로 나뉜다.

보형물 삽입술은 실리콘백, 코헤시브겔백(코젤백) 등 보형물 삽입을 통한 수술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로 대흉근과 소흉근 사이에 실리콘백을 이식하는데 수술이 간단하고 다른 신체 부위에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남아 있는 한쪽 정상 유방과 모양이나 촉감이 다를 수 있다는 한계와 구형구축(보형물 주위조직이 단단해짐)이 우려되는 측면도 있다.

자가지방이식술은 유방 모양을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고 동시에 허벅지나 복부 등에 있는 불필요한 지방을 제거하는 효과까지 있지만, 너무 말라 지방이 부족한 경우는 시행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어떤 수술이 적합한지는 환자의 나이, 체형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유진성형외과 강태조 원장은 “유방암으로 인해 절제술을 받은 환자들 중 가슴 상실에 대한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유방 재건수술은 단순미용의 목적이 아닌 가슴을 상실한 여성들의 자신감도 되찾고 정신적인 상처도 치유할 수 있는 수술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과는 달리 높아진 환자들의 기대치를 맞추기 위해 병원에서도 미적인 측면까지 고려해 재건 수술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재건수술은 환자의 안정적인 심리상태에 도움을 주고 부작용도 현저히 줄어 든다. 이를 통해 삶의 질적 향상까지 꾀할 수 있다. 때문에 유방 재건술은 가슴성형 전문 병원에서 진행하는 것이 소중한 가슴을 위해 택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