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자궁 안에 생기는 혹 '자궁근종', 치료는?

입력 2015-07-20 09:41  



여성들이 우연히 받게 된 검사에서 가장 자주 발견하는 질환 중 하나는 바로 `자궁근종`이다. 자궁에 혹이 생겼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암이 생겼다는 걸로 착각하여 굉장히 불안해하는 여성 환자들도 적지 않은데, 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는 평활 근에 섬유조직 덩어리가 자라는 양성 종양으로 가임기 여성에게서 매우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주로 35세 이상의 여성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20대의 젊은 미혼 여성에게서도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증상이 있더라도 일상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신경과민성 증상과 유사하기 때문에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 이후가 되어서야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자주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월경 시 출혈량이 늘어나고 생리 전후로 나타나는 심한 통증, 부정출혈, 자궁 팽만감, 하복부의 불쾌감 등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복부에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근종의 커지면서 신경을 압박할 경우에는 요통이나 골반통이 나타날 수 있고 배변장애나 배뇨통을 겪을 수도 있다. 또한 과다출혈로 인한 빈혈과 난임, 불임 등의 치명적인 증상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목동 자궁근종 치료 포미즈여성병원의 정종일 대표원장은 "자궁은 제 2의 심장으로 불릴 정도로 여성의 건강과 관련이 깊고 임신과 출산에 매우 중요한 기관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서 "자궁근종은 진행이 빠르지 않기 때문에 1년에 1~2회 정도의 검진을 받는다면 조기에 진단이 가능하고, 그 만큼 치료도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

정기 검진을 통해 자궁근종을 발견했다면 `하이푸`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기존에 시행되던 자궁적출이나 절제술과 같은 수술이 아닌 비 침습적인 치료로, 날카로운 도구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몸 속에 위치한 자궁근종을 말끔히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다.

고강도 집중 초음파(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를 의미하는 하이푸(HIFU) 치료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고강도의 초음파를 이용한다. 돋보기로 햇빛의 초점을 맞추어 열을 발생시키는 원리와 마찬가지로, 환자의 몸 밖에서 초음파를 쏘아 환자의 몸 속에 있는 종양 부위에 정확하게 초점을 맞춤으로써 열을 발생시켜 종양만을 태워 괴사시킨다.

4無(무 출혈, 무 통증, 무 절개, 무 마취)치료로도 알려진 하이푸는 절개로 인한 감염의 우려가 전혀 없고, 회복이 매우 빨리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매우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의 치료에 주로 이용되고 있으며, 자궁과 주변 신체기관에 전혀 손상을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여성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치료 방법이다.

국내 여성병원 중 최초로 하이푸 치료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 목동 포미즈여성병원의 정 원장은 "하이푸 시술은 환자의 입장에서 부담이 매우 적은 치료 방법이지만, 치료를 행하는 담당의의 전문성과 숙련도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성이나 치료 경력이 입증된 곳에서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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