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선물도입' 거래소 vs CME '기싸움'

입력 2015-07-24 13:14  

<앵커> 한국거래소가 연내 원유선물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외 유망한 상품을 도입해 글로벌 투자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일 미니코스피200선물옵션이 추가되면서 현재 국내 상장된 파생삼품수는 총 19개.
시카고상업거래소가 1,000여개, 유럽이 400여개 파생상품이 상장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한국거래소는 파생상품 경쟁력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파생상품수를 50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7.2 KRX 경쟁력 강화방안)
"파생상품시장은 글로벌 투자수요를 흡수하는 아시아 선도시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 DMA, Co-Location 등을 도입하여 투자불편을 해소하고, 원유 현ㆍ선물, 해상운임지수선물 등 혁신적 상품라인업을 완비(현재20개→50개)하겠다. 또한, 해외 거래소와의 교차상장 등을 통해 해외 유수상품이 우리 파생시장에서 거래되는 글로벌 24시간 거래체계를 구축하겠다"
특히,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원유선물도입니다.
석유 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가 원유를 도입해 정제해서 파는 기술은 단연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한국거래소는 우리나라 원유 수입의 80%를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원유선물을 도입하기 위해 두바이거래소와 두바이거래소의 대주주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협상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인터뷰] 김도연 한국거래소 상무
"CME는 같은 시간대 같이하자, CME는 24시간 거래되니까 거래소와 연계만하자는 제의가 들어왔다. 타당성을 좀 따져봐야 합니다"
원유선물도입을 둘러싼 한국거래소와 CME간의 쟁점은 바로 거래시간입니다.
한국거래소는 원유선물 도입시 국내시장 개장동안에는 CME가 글로벌벡스 원유선물 거래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지만 CME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CME는 24시간 쉬지 않고 글로벌 거래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거래소의 요구만 수용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한국거래소도 원유선물을 도입한다해도 CME와 같은 시간대에 경쟁하는 것은 성공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세계최대 파생상품시장 운영자인 CME와 성공가능성 높은 상품 도입으로 아시아 금융허브를 꿈꾸는 한국거래소간 기싸움이 어떻게 결론 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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