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시험에 이어 9급 공무원 시험 대비 인강 무료제공 하는 ‘공인모’ 화제

입력 2015-07-28 09:01   수정 2015-07-28 11:44


일반 기업에 비해 처우가 좋고 안정적인 공무원 시험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9급 공무원은 계리직공무원부터 시작해 교육행정직, 세무공무원, 우체국계리직공무원, 교육행정직9급, 지방직 9급 공무원, 기술직공무원, 교육공무원, 세무직공무원, 소방직공무원 등 종류가 다양하다.

특히 최근에는 공무원학원에 다니지 않고 집에서 인터넷 강의를 통해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오프라인 학원은 오고 가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며, 수업시간이 끝나면 다시 강의를 들을 수 없다는 게 인터넷 강의를 선택하는 수험생들의 설명이다.

또 재수강을 하게 되면 추가로 비용이 발생하므로 여러 번 들을 수 있는 동영상 강의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는 이유 중 하나로도 꼽힌다.

인터넷 강의로 9급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29세 A씨는 "내가 편한 시간에 강의를 들을 수 있는데다 무한 반복 청취가 가능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이동하면서도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한다.

다만 인터넷 강의는 잘못 선택하면 값만 비싸면서 질은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일부 사이트에서는 무료 강의인 것처럼 샘플 강의를 올려놓고, 본 강의를 들을 때는 돈을 지불하게 하기도 한다.

재능기부를 통해 양질의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네이버 카페 `공인모(공문원, 공인중개사 인강 추천받은 사람들의 모임)`가 그 영역을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9급 공무원으로 확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4만여명에 이르는 회원수에 10대 후반에서 4,5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사람들이 가입돼 있는 공인모에는 하루 3~4건의 무료 강의가 올라온다.

실제 학원 수업 현장을 촬영한 공인모 무료 인강은 마치 실제로 학원에 앉아 강의를 듣는 것처럼 생생한 수업을 들을 수 있어 더욱 인기가 높다.

공인모 카페지기는 9급 공무원 수업 개시에 대해 "교육은 결코 장사가 되어서는 안 되며, 모든 이들에게 균등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카페의 철학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인모`는 샘플강좌만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무료상담을 통해 최신 수험정보도 함께 찾아볼 수 있다. 공인모 카페에 들어가면 무료강의 외에도 공인중개사 시험과목, 공인중개사 기출문제, 공인중개사 공부 방법, 공인중개사 독학 등 많은 정보를 자세히 제공하고 있다. 수험생들에게 필요한 공인중개사 교재, 공인중개사 전망, 공인중개사 자격증, 공인중개사 학원, 공인중개사 취업, 공인중개사 연봉 같은 정보도 찾아볼 수 있다.

공인모 관계자는 "공인중개사뿐만 아니라 9급 공무원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인터넷 강의가 개인별로 최적화돼 있으며 최신 경향에 맞춰 제공되는지, 기출문제를 상세히 풀어보는지, 다양한 수험정보를 제공하는지 알아야 합격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공인모에서는 최근 인강과 자료공유 이외에도 정기적으로 모의고사를 실시하기 시작했다.

2015년 공인중개사 시험일정이 10월 24일로 예정된 가운데 모의고사 일정은 제4회 8월 30일, 제5회 9월 19일까지 영등포 당산중학교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모의고사에서 과락 없이 60점을 넘긴 1차 합격자 중 총 점수를 집계해 수석을 차지한 이에게는 3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되며, 차석에게는 100만원, 3위부터 30위까지는 3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공인중개사 시험을 몇 개월 앞두고 5회에 걸쳐 치러지는 공인모 전국모의고사에서는 총 6200만원의 장학금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공인모 측은 밝혔다.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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