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억해’ 이천희, 카리스마부터 투덜 애교까지...‘반전 매력’ 발산

입력 2015-07-29 18:12  


▲‘너를 기억해’ 이천희, 카리스마부터 투덜 애교까지...‘반전 매력’ 발산(사진=KBS2 ‘너를 기억해’ 방송화면 캡처)

‘너를 기억해’ 은혁(이천희)이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28일 방송된 KBS2 드라마 ‘너를 기억해’ 12회에서는 특수범죄수사팀(이하 ‘특범팀’)의 엘리트 팀장이자 한 집안의 소중한 아들인 은혁의 두 가지 모습이 공개돼 극의 재미를 이끌어냈다.

이날 방송에서 은혁은 극과 극을 오가는 이중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은혁은 수사현장에서 범인에 의해 희생된 노숙자의 시신을 보며 사건 정황과 범인의 범행 동기에 대해 추리하는 날카로운 면모를 선보였다. 수사현장에서 당황하던 처음 모습과 달리 능숙하고 빠른 상황 판단력을 보이는 은혁의 모습은 특범팀의 엘리트 팀장다운 카리스마가 엿보였다.

하지만 곧이어 걸려온 전화 한 통에 은혁의 모습이 180도 달라졌다. 은혁이 밤이 늦었는데 왜 들어오지 않느냐는 아버지의 전화에 팀원들에게 등을 돌린 채 사건 때문에 못 들어갔다며 자꾸 재촉 전화하면 집에 들어가기 싫어진다고 귀여운 엄포를 놓았다. 엘리트 팀장과 투덜대지만 애교 넘치는 아들까지 은혁의 상반된 두 가지 모습은 극 중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은혁은 명우(민성욱)와 덤앤더머 케미까지 발산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현(서인국)이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안 은혁과 명우가 신변보호를 해주겠다며 현의 집으로 들이닥쳤다. 은혁과 명우는 식탁에 놓인 두 개의 찻잔에 의구심을 드러냈고 이어지는 현의 변명에 곧바로 수긍하는 리액션을 취하기도 하고 좁은 침대 위에 똑같은 모습으로 누워 잠이 드는 등 차진 연기 호흡을 선보였다. 첫 만남에서 은혁에게 제일 까칠했던 명우와 은혁의 케미는 이야기를 더욱 유쾌하게 만들어주고 있어 앞으로 선보일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을 기대하게 만들 있다.

‘너를 기억해’는 베일에 싸인 과거의 진실과 묻어뒀던 기억, 미스터리한 인물들의 정체에 다가가다 사랑에 빠지는 수사 로맨스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성지혜 기자
jhjj@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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