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경영권 다툼 장기화..."그룹주 널뛰기"

입력 2015-08-04 16:58   수정 2015-08-04 17:38



<앵커>
롯데그룹의 경영권 다툼이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면서 롯데그룹주들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준비 중이던 기업공개(IPO)까지 중단되면서 주식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도 낳고 있는데요.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그룹의 형제간 다툼이 계속되면서 계열사 주가는 하루가 멀다하고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전날 1.39% 하락했던 롯데제과는 오늘 0.42% 올랐고 롯데쇼핑 역시 전날 하락세에서 벗어나 오늘 0.82% 상승 마감 했습니다.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주가흐름이 등락을 거듭하면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
"그룹의 지배구조가 굉장히 불투명해서 그룹의 디스카운트로 작용하고 있다. 형제간의 지분이 큰 차이가 없는 것이 주가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지금은 그 반대로 작용하는 중이다."

경영 공백과 더불어 불투명한 경영구조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도 롯데그룹주에 부담을 주는 요인입니다.

아직도 400개에 달하는 순환출자 고리가 남아있기에 이러한 불확실성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
"아직 400개 정도의 순환출자 고리가 남아있다는 사실은 후진적인 지배구조를 가진 회사라는 것이다. 이게 해결되기 전까지는 (신뢰 회복 어렵다)"

주식시장 전반에 미치는 파장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롯데 계열 IT서비스전문기업인 롯데정보통신이 상장 추진을 중단했고, 기업공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던 롯데리아와 세븐일레븐 등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롯데그룹계열사 82곳 중 상장사는 8곳에 불과해 롯데그룹사의 기업공개가 기대됐던 만큼 투자자들의 실망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롯데그룹주들의 거래주식수가 적고,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임에도 액면분할도 꺼리고 있어 오너 일가의 특권만 누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아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경영권 다툼에 대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 롯데그룹주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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