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폭으로 상승했던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세입니다.
미국의 9월 금리인상 기대감이 약화된 영향을 받았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통해 들어봅니다. 이주비기자.
<기자>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이 일면서 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로 밀렸습니다.
환율은 어제 종가보다 4.2원 내린 1,159원에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장중 1,150원선을 나타낸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약 2주 만입니다.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습니다.
9월 금리 인상론을 주도한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고용은 완전고용에 가까우나 인플레이션율은 매우 낮다"며 "다음 FOMC까지 여러 지표들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는 발언을 했는데요.
시장에서는 이 발언을 9월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받아들인 겁니다.
여기에 최근 단기간 급등에 따른 조정국면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6월말 1,100원 수준에서 7월말 1,170원 수준까지 상승했는데요.
금리인상 이슈가 시장에 과도하게 선반영되면서 급하게 조정을 받는 모습이라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미국 금리인상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달러 강세 모멘텀이 이어져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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