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이슈] 국비로 스펙업! ‘내일배움카드’

이근형 기자

입력 2015-08-12 15:24  

<기자> 하나만 잘해서 되는 시대가 아닙니다. 멀티플레이어를 요구하는 시대. 요즘 20~30대, 심지어 40대들 사이에서도 자기개발 열풍이 한창인 이윤데요, 그런데, 이왕이면 더 싸게, 나랏돈으로 스펙업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오늘은 국비로 배우는 ‘내일배움카드’에 대해 알아봅니다.


<앵커> 내일배움카드요. 신용카드처럼 카드로 돼 있는 모양이죠? 어떤건지 우선 소개부터 해주세요.


<기자> 내일배움카드제란 구직자가 능력을 키우고자 할 때 훈련비를 일부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인데요. 지원을 받아 각 개인마다 직업 능력개발훈련에 참여를 하게 되면 훈련이력이 별도로 관리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직업 능력개발훈련이라고 하면 취업이나 창업에 관한 교육은 뭐든 다 해당이 되는건가요? 외국어나 컴퓨터 자격증 이런것도 지원이 되고요?


<기자> 맞습니다. 컴퓨터자격증은 기본입니다. 재직자의 경우에는 외국어도 지원이 되고요. 간호, 중장비, 건축, 게임, 영상, 요리까지 능력을 키우고자 하는 분야라면 뭐든 지원됩니다.



<앵커> 이런 제도가 있었군요. 하지만 무한정 지원해주지는 않겠죠. 얼마까지 지원이 됩니까?
<기자> 연간 200만원까지 지원됩니다. 카드를 발급받으면 발급받은 날로부터 1년동안이 유효기간인데, 이 기간동안 훈련비용 200만원이 지원되는 겁니다. 물론 자비부담이 있습니다. 학원이나 교육훈련기관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만 많게는 50%에서 적게는 20%정도, 아예 전액 국가에서 훈련비를 지원해주는 분야도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교육훈련을 받을 때 수강료 20~30% 정도만 본인이 내면 나머지는 국비로 지원받아 다닐 수 있다는 얘기네요. 취업준비생들 입장에서는 교육비을 아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겠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5월 한국고용정보원 조사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취업준비생들은 평균 511만원을 취업 사교육에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거든요. 스펙타파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결국엔 정부가 추진하는 능력중심사회라는 게 아예 스펙이 없는 사회를 말하는 것은 아니죠. 보다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찾는 것이고 자연히 많이 배우고 훈련한 사람이 능력도 높아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때문에 사교육비 부담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어 보이는데, 훈련비 200만원은 이런 상황에 처한 구직자들에게 꽤 많은 보탬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아까 재직자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을 해주셨는데, 내일배움카드는 누구나 다 이용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누구나 다는 아니고요. 직업을 구하고 있는 실업자들, 그리고 현재 직업이 있지만 능력을 키우고 싶은 재직자들, 이렇게 두종류로 나뉩니다.
먼저 실업자는 과거에 직업이 있다가 지금은 없는 사람들, 또 원래부터 직업이 없었는데 새로 직업을 구하는 사람들, 모두가 해당됩니다. 앞서 1년에 200만원을 지원한다고 설명드렸는데, 계속 지원을 하는 건 아니고요. 취업 전까지 2번만 지원됩니다.



<앵커> 자영업자도 해당이 됩니까?
<기자> 자영업자도 됩니다. 연매출 8천만원이 안되는 자영업자는 내일배움카드 혜택을 받을 수 있고요. 학습지교사나 골프장 경기보조원, 보험설계사는 우리가 특수형태근로종사자라고 해서 자영업자도, 근로자도 아닌 중간적인 성격으로 보거든요. 이런 분들은 연매출 4천800만원이 안되는 경우에 한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현재 일을 하고 있는 근로자의 경우는 어떤 사람에게만 지원이 되는 건가요. 또 실업자와 재직자는 내일배움카드 혜택이 어떻게 다른거죠?
<기자> 우선 재직자 내일배움카드는 네가지 경우에 한해서 지원이 됩니다. 먼저 3개월 안에 고용계약이 끝나서 이직을 해야 하는 근로자, 또 회사가 어려움에 처해서 3개월 이상 휴직중인 근로자, 또 그밖에 비정규직인 근로자가 지원을 받을 수 있고요. 정규직의 경우도, 중소기업에 따라서는 우선지원대상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실업자와 재직자 카드혜택이 어떻게 다르냐. 우선 실업자는 카드 만드는 시간이 오래걸리고 절차도 번거롭습니다. 직접 고용센터를 방문해서 필요한 절차도 많고요. 반면 재직자는 고용보험에 가입이 돼 있기 때문에 정보가 꽤 많이 공유돼 있어서 만드는 시간이 한두주로 짧습니다. 앞서 실업자는 취업전에 2번만 지원된다고 설명 드렸죠. 재직자는 1년에 기본 200만원에 5년내에 300만원까지 지원이 되고 횟수에 제한은 없습니다. 재직자 내일배움카드는 주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키워준다는 데 취지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좋습니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내일배움카드를 어떤식으로 신청해서 활용하면 되는지 알려주세요.
<기자> 먼저 표를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재직자용 내일배움카드는 절차가 훨씬 쉽기 때문에 실업자용을 놓고 설명을 드릴게요. 먼저 인근 고용센터를 방문해서 내가 직업을 구하고 있다라는 등록을 해주셔야 합니다. 그 상태에서 교육동영상을 시청하고, 훈련상담을 받은 뒤, 어떻게 훈련하겠다 라고 하는 계획서를 쓰게 됩니다. 내일배움카드가 발급이 되고요. 카드는 신용카드처럼 생겼습니다. 이 카드를 들고 교육훈련 기관에 가서 수강신청을 합니다. 당연히 내일배움카드라는 점을 설명해야 겠고요. 자비부담분만 내고 훈련을 받으면 됩니다. 이렇게 되면 교육훈련기관에서 고용지청에 나머지 금액을 요청해서 받는 형식입니다.
실업자 내일배움카드의 경우는 공급 과잉 훈련분야가 있습니다. 미용분야나 조리사분야, 디자이너, 비서, 회계 사무원의 경우에는 이미 이 직종에 지원자가 많기 때문에 정부가 비용지원을 적게 해줍니다. 절반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는 점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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