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페이 논란 유엔, '노숙'하는 청년인턴 사연 들어보니.."뭉클"

입력 2015-08-16 00:00  


열정페이 논란 유엔 (사진 = jtbc 화면 캡처)

열정페이 논란 유엔, `노숙`하는 청년인턴 사연 들어보니..



유엔(UN)이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여 화제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유엔 자료를 토대로 2012∼2013년(최근 통계치) 유엔 관련 조직에서 무급으로 근무한 인턴이 4018명, 이 가운데 여성이 68%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유엔 무급 인턴제도는 뉴질랜드 출신의 한 청년 사연이 전해지면서 입방아에 올랐는데, 뉴질랜드인 데이비드 하이드(22)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일터인 유엔사무국 앞에서 인턴직을 그만 둘 것을 밝혔다.


물가 비싼 제네바에서 더 이상 버틸 경제적 여력이 없다는 것.


열정페이 논란 유엔, `인턴`인가 `봉사`인가?


데이비드 하이드 말에 따르면 그는 유엔 유럽본부에서 무급으로 인턴생활을 시작했지만 비싼 주거비 때문에 텐트에서 노숙 생활을 시작했다. 하이드는 유엔이 인턴에게 임금이나 교통비, 식대보조, 건강보험 등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캠핑용 버너와 매트리스가 깔린 조그만 파란색 텐트에서 잠을 자고 생활 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그는 사무국 앞에서 "유엔 인턴직을 사임할 것을 밝힌다"며 "더 이상 계속하기 어려울 것 같아 제 자신이 결정한 겁니다. 유엔은 처음부터 급여가 없다고 확실히 했습니다. 누구나 차별없이 동일한 노동에 대해 동일한 급여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명시한 인권선언문처럼 유엔이 이 문제에 모범이 되기 바란다"고 외쳤다.


이러한 데이비드 하이드의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결국 유엔은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였고, 많은 세계인들의 비난을 들었다.


한편 유엔 대변인 스테판 두자릭은 이와 관련해 "명백하게 내부 논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만 유급제로의 변경에 대해서는 "유엔 회원국과 유엔 총회(의 결정), 예산 등의 문제가 걸려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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