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을 유발하는 사랑니의 모든 것

입력 2015-08-21 11:14  


어릴 적 유치가 빠진 후 새로이 맹출하는 영구치는 총 28개이다. 영구치가 나게 되면 더 이상 새로운 치아는 나오지 않기 때문에 잘 관리해주어야 한다. 그런데 첫사랑의 아픔을 알 때쯤 `사랑니`라는 새로운 치아를 만나게 된다.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치아가 한정되어 있는 만큼 어찌 보면 새로운 치아가 4개나 더 생기게 된 것이니 보존하고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크겠지만, 대부분의 사랑니는 발치를 한다. 왜 사랑니는 뽑게 되는 것일까?

현대사회 사람들의 식생활은 과거의 그것에 비해 많은 변화가 있다. 조리방법이 발달하면서 음식을 보다 부드럽게 섭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많이 씹지 않아도 삼킬 수 있는 음식을 선호하게 되면서, 턱근육과 턱뼈가 덜 발달하게 되고 이로인해 사랑니가 나올 공간이 좁아지게 되었다. 그리하여 사랑니는 제 자리에 똑바로 나오지 못하고 턱뼈 속에 매복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졌다. 게다가 구강 내 제일 깊은 곳에 위치하여 관리도 어렵다. 대부분의 사랑니는 이러한 이유로 충치나 잇몸염증을 유발하게 되고, 인접한 치아에도 악영향을 미치며, 더불어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드물지만 매복된 사랑니 주변으로 악골내 낭종이나 양성 종양을 동반하여 골파괴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사랑니는 어금니보다도 뒤쪽에 위치한다. 그래서 양치질을 할 때 칫솔모가 끝까지 닿지 않아서 꼼꼼하게 닦기가 어렵다. 관리가 어려운 만큼 치석과 치태가 잘 끼일 수가 있고, 여기에 세균이 증식하면서 잇몸의 염증을 유발하고 덩달아서 구취의 발생원인이 된다. 게다가 사랑니 주변의 치석과 치태는 인접치아 및 사랑니의 치주질환 및 충치를 유발하여 심하면 치아를 발치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미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을 권한다.

사랑니발치라고 하면 흔히 대학병원으로 의뢰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사랑니의 위치가 깊어 악골내 하치조 신경관이나 설신경, 상악동과 근접해 있어 일어나는 합병증 때문에 큰 병원을 선호하게 된다. 그러나 대학병원의 경우 워낙 예약 밀린 경우가 많아 치료를 미루다 보니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고, 인접치아의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많다. 가까운 치과의원에서도 3DCT로 정확하게 사랑니의 위치와 인접 구조물을 파악할 수 있는 진단장비를 갖추고 충분한 설명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라면 사랑니 발치를 망설일 필요가 없다.

을지로치과 자작나무치과 이윤정 원장은 "곧게 자라 관리가 잘되는 사랑니도 있지만, 대부분은 구강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케이스가 많다. 매복되어 있는 사랑니의 경우에는 턱뼈의 변형을 줄 수도 있는 만큼 통증을 참기보다는 발치를 필요로 하는 치아인지, 아닌지 치과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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