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한 죽음을 돕는 싸나톨로지

입력 2015-08-24 13:46  


누구나 죽음을 두려워하지만 죽음에 대해서 정확한 정보가 없다보니 두려워만 하고 준비하는 이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히 질환 등으로 인해 생의 마감이 얼마 남지않은 사람들이라면 죽음이 더욱 무섭고 불안한 마음으로 지내는 날이 많았을 것이다.

이런사람들을위해 생겨난 분야가 바로 싸나톨로지(Thanatology)로 사전적인 정의는 죽음학, 생사학이라고 할 수 있는데 넓은 의미로 보자면 단순한 죽음의 문제가 아닌 살아가면서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고 받아들여야할지를 연구하고 참다운 인간의 삶을 영위하는데 그뜻이 있다.

죽음이라는것이 수동적·피동적으로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것이라면 싸나톨로지는 죽음에 잘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능동적 행태를띈다. 때문에 싸나톨로지에 대해 알고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마지막을 평온하고 품위있게 마무리 할 수 있다.

어떠한 질환에 의해 죽음을 앞두고 있다하더라도 그들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인격체임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죽음이 그들이 모든것을 포기하는것이 아닌 죽음이 삶의일부분으로써 바라보도록 해주는 것이다.

지금도 많은사람이 어느병원에 누워 생사를 오고 갈때 병원에서는 이런 환자를 위해 해줄수있는 것이 진통제 처방과 같은 병리학적관점으로 다가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환자 자신은 마지막까지 함께 해줄 사람들의 손길을 더욱 갈망하게 되면서 호스피스와 같은도움을 받는 경우가 늘고있다.

호스피스의 경우 죽음이 임박한 환자들이 생명 연장이 아닌 육체적 고통을 줄여 주고 평화속에서 자신의 삶을 마무리하고 죽음을 받아들이도록 이끌어 남은 유가족들이 슬픔을 잘 극복하고 돌볼수있도록 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그러나 싸나톨로지스트는 이런 호스피스의 개념과 더불어 좀 더 고차원적으로 죽음에 관해 연구하고 임종을 앞둔 이들의 옆에서 철학적/이론적으로 정보를 제공하여 인간의 자기 완성 마지막단계로서 받아들이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싸나톨로지스트는 죽음에 관해 전문적으로 배우고 이를 응용하는것으로 임종을 앞두고 편안하게 남은 삶을 정리해가고 남겨진 주위사람들에게 조금 더 편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 가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호스티스와 비슷하지만 우리사회에서 일어나는 자살, 임종, 연명치료중단, 사전의료의향서등의 사회 문화적갈등과 모순을 조정해 합일적 이해로 안내한다는 점에서 이론적 영역에 더 가까이 접근했다고 할 수있다.

현재미국에서는 ADEC(죽음교육및상담협회)가 활발히 운영중이고 국내에서도 이와 연계한 한국싸나토로지협회가 ADEC에서공인한 싸나톨로지스트 자격시험을 통해 인재를 배출해내고 있다.

싸나톨로지스트가되면 노인전문병원, 요양병원을 비롯한급, 만성기병원, 암전문병원, 교육기관등에서 다양하게 활용 할 수있고 대학, 관련협회의 임종교육강사와 멘토로써의 역할도 가능하다.

실제로 한가족요양병원은 일반인, 싸나톨로지스트 및 전일의료재단통합 의학기초과정이수자를 대상으로`싸나톨로지테라피 임종치유교육`도진행하고 있다.

국제싸나톨로지스트인 전일의료재단 한선심 이사장은"누구나 죽음은 피할 수 없기에 이제부터라도 죽음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많아졌으면한다"면서"더 나은 삶과 멋진 인생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죽음 준비교육을 미리 받아보는 것도좋겠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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