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 유감"…남북관계 전기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5-08-25 08:07  

<앵커> 남북 고위급접촉이 회담 시작 나흘만에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북한은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촉발한 지뢰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 고위급 접촉이 오늘 새벽 극적으로 타결돼 6개항의 공동 보도문이 발표됐습니다.

먼저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당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에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모든 확성기 방송을 오늘부터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북측은 준전시상태를 해제하는 한편 남북은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당국 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며 앞으로 여러 분야에 대화와 협상을 진행하고 민간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회담을 이끌었던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지뢰 도발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와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일관된 원칙을 갖고 협상한 결과라며 새로운 남북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그러나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지금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번 회담은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2일 저녁에 시작돼 한차례의 정회를 거쳐 무박 4일간 43시간 이상의 마라톤 협상 끝에 타결됐습니다.

한편 주요 외신들도 간밤의 극적타결 소식을 긴급으로 전하며, 남북관계가 대결구도에서 대화국면으로 전환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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