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외환銀 찾은 함영주 내정자..."책임 무겁다"

정원우 기자

입력 2015-08-25 11:42   수정 2015-08-25 14:07



KEB하나은행 초대 행장으로 내정된 함영주 하나은행 부행장이 내정 발표 이후 첫 일정으로 25일 오전 명동 외환은행 본점을 깜짝 방문했습니다.

함 내정자는 오전 9시55분 외환은행 본점 노조사무실을 찾아 김근용 노조위원장과 30분 가량 면담을 가졌습니다.

면담 이후 외환은행 본점 1층 영업창구와 지하 1층 환전창구, 위변조대응센터 등을 둘러보며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함 내정자는 "초대 행장을 맡게 돼 책임감이 무겁다"며 "외환은행 노조와 서로 도와서 통합조직이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다음달 1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KEB하나은행장으로 취임하는 함 내정자의 임기는 2017년 3월까지 1년7개월입니다.

그는 상고와 야간대를 나와 서울은행에 입행했고 뛰어난 영업능력과 임직원과의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두 명의 현직 은행장을 제치고 통합 은행장에 선임됐습니다.

은행권에서는 함 내정자가 특유의 친화력과 돌파력으로 영업전쟁에 불을 지피면서 또 한 명의 `스타 CEO` 탄생을 예고하는게 아니냐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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