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둔 수험생 건강관리, 거북목-목디스크 예방부터

입력 2015-08-25 17:52  



수능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다. 지금 수험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물론 최종적으로 학습내용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천천히 신체 컨디션을 최적의 수준으로 올리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한 번쯤은 건강상태를 체크해야 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목 건강을 들 수 있다. 실제로 청소년 목디스크 환자 수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데, 이러한 경추질환의 발병에는 평소 책상 위에서의 자세가 큰 영향을 미친다. 본래 목뼈(경추)는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길다란 C자 모양을 하고 있다. 이를 경추 전만이라고 하는데 머리의 무게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키기 한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오랜 시간 책을 내려다보며 거북이처럼 목을 앞으로 쑥 내미는 자세를 지속하면 그 상태 그대로 목뼈(경추)가 서서히 일자로 변하거나 역 C자 모양이 되어 버린다. 즉, 머리를 숙이지 않았는데도 고개가 앞으로 빠져 있어 이를 거북목증후군이라고 일컫는다.

거북목증후군은 경추를 지속적으로 압박하므로 경추 사이의 추간판(디스크)이 제 자리에서 밀려 나오는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평소 자세가 나쁘고 목과 어깨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거북목증후군을 의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부산 세바른병원 김용민 원장은 "거북목을 하는 사람들은 목이 쉽게 아프고 자주 피로감을 호소할 수 밖에 없다. 뒷목이 딱딱하게 굳고, 어깨와 등으로까지 통증이 이어진다. 또한 곡선을 유지해야 하는 목뼈가 펴지면서 머리뼈와 맞닿게 되면 신경을 압박해 두통이나 손발의 저림 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목과 어깨에 잦은 통증 호소... 서 있을 때 목 지나치게 나와 있다면 거북목증후군 의심

거북목은 보통 앉은 자세로 오랫동안 컴퓨터 모니터를 보는 직장인이나, 학업으로 바쁜 청소년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특히 성장기의 청소년들은 바르지 못한 자세가 습관이 되면 나중에 치명적인 척추질환을 앓을 수도 있는 만큼 미리 예방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치료법은 자세를 바로잡는 것이다. 평소 가슴을 천장으로 향하게 하는 느낌으로 상반신을 반듯하게 펴면 어깨가 펴지고 경추의 모양 역시 바로 잡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책을 읽을 때는 바닥에 내려놓는 대신 거치대 등을 이용하여 최대한 고개를 들어올리도록 해야 한다.

컴퓨터 작업을 할 때는 턱을 가슴 쪽으로 당기고, 등과 허리를 구부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화면의 상단이 눈높이에 오도록 조정하고, 화면의 높이를 조정하기가 어렵다면 고개를 숙이는 대신 시선만 낮춰 바라보도록 한다.

물론 휴식과 스트레칭도 중요하다. 양손을 뒤에서 깍지 낀 후 뒤로 천천히 밀어주거나, 한 팔을 위로 올려 귀 옆에 붙이고 하늘을 향해 올려주면 목의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

목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은 수술을 받아야 치료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다. 하지만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등 상태가 심각한 경우가 아니라면 비수술 치료법인 `경막외유착박리술`로도 충분히 통증을 없앨 수 있다.

경막외 유착박리술은 목디스크,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의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 중 하나다. 부산 세바른병원 김용민 원장은 "문제가 되는 디스크 부위에 지름 2mm 정도의 가는 관을 삽입한 후 약물을 투입하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신경 부종이나 염증, 유착이 발생한 부위에 정확하게 약물을 투입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가 뛰어나다."고 밝혔다.

이는 시술에 소요되는 시간이 20분 정도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 하에 시술하기 때문에 입원할 필요 없이 시술 후 바로 일생생활을 할 수 있는 편의성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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