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김상중 언급한 '세모자사건' 어머니에 구속영장 청구된 이유는?

입력 2015-09-01 08:55   수정 2015-09-01 10:45



배우 김상중이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전국을 떠들석 하게 했던 세모자 사건에 대해 언급한 가운데 그 이후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부인이 두 아들과 함께 남편 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이른바 `세모자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잇따른 영장 기각으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대는 지난 7월 두 아들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한 것처럼 경찰에서 진술하도록 시킨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세모자 사건의 어머니 이모(4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 단계에서 기각됐다.
경찰은 이모씨에 대해 13살과 17살 두 아들에게 성범죄 관련 내용을 주입시켜 수사기관에서 허위 진술을 하게 하고, 학교를 보내지 않은채 방임한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이후 이모씨가 오랜 기간 두 아들에게 거짓 정보를 강요하는 등 정신적으로 학대한 점 등으로 미뤄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모씨에 대한 체포영장과 사전구속영장을 재신청했지만 검찰은 "범죄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또다시 기각했다.
경찰은 이밖에 이모씨를 부추겨 허위고소 등을 하도록 한 혐의(무고교사 등)로 무속인 김모(56·여)씨에 대해서도 2차례 체포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 단계에서 기각됐다.
이씨의 두 아들은 현재 경기도내 모 병원에서 이씨와 분리조치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배우 김상중은 8월31일 저녁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세 모자 사건을 밝혀달라고 요청이 많이 와서 살펴봤는데 말도 안 된다는 감이 와서 접었다"며 "그래도 진실이 뭔지 알려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사건을 파헤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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