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서영 사랑플러스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은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는 흘린 땀이 식는 과정에서 말초혈관이 빠르게 수축하고 혈압이 높아져 평소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의 질환이 있으면 심근경색, 뇌경색 등 혈관질환의 발병 위험이 크다”고 설명한다.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 만성혈관질환의 위험이 있는 사람은 무리하게 등산하기보다는 안전 수칙에 따라 느긋하고 여유 있는 마음으로 산행을 즐겨야 한다.
만성혈관질환의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산행 전 자신의 건강과 체력을 고려한 산행코스를 선택해야 한다. 경사가 완만한 코스부터 시작해서 20∼30분 정도는 천천히 산책하듯 걷는 것이 좋다. 본격적으로 등산을 시작할 때에도 무리하게 걷지 말고 몸에 땀이 조금 날 정도로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서영 원장은 “음주와 흡연은 만성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산행 중에는 발병 위험이 더욱 높아지므로 반드시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