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성세환·박인규·김한 회장도 연봉 20% 자진반납 동참‥타 금융권 확산 조짐

김정필 부장

입력 2015-09-04 10:01   수정 2015-09-04 11:15


[사진] 성세환 BNK금융 회장 (사진 左), 박인규 DGB금융 회장, 김한 JB금융 회장

-전일 한동우·윤종규·김정태 회장 30% 자진반납
-BNK·DGB·JB금융 CEO들 연봉 20% 반납 결의
-우리銀·여타 금융지주사·은행 등 사안 검토중
-반납된 재원 신규 채용 등 고용창출에 활용
-경기상황 호전될 때까지 연봉 한시적 반납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과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이 전일 신한과 KB,KEB하나 금융지주 회장단의 연봉 자진 반납을 통한 신규 채용확대 결정에 동참키로 했습니다.

BNK와 DGB, JB금융지주 등 지방은행·금융지주 회장단은 연봉 20% 자진반납을 통해 경기부양과 신규 채용 확대에 동참한다는 방침입니다.

4일 BNK·DGB·JB금융 등 3대 지방금융지주에 따르면 전일(3일) 성세환 BNK금융 회장과 박인규 DGB금융 회장, 김한 JB금융 회장은 전화 통화 등을 통해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과 윤종규 KB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연봉의 30%를 자진 반납하기로 한 이후 관련 논의를 통해 이에 동참키로 하고 연봉의 20%를 반납키로 협의했습니다.

성세환 BNK금융 회장은 한국경제TV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방 3대 금융지주 회장도 어제 연봉 반납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BNK를 포함해 DGB, JB금융지주 회장도 어제 보도를 보고 전화통화를 했고 함께 연봉 자진반납을 통한 신규 채용 확대에 같이 하자고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성세환 회장은 이어 "물론 먼저 발표한 금융지주 회장들에 비해 연봉도 적고 규모는 소소하지만 물결을 거스를 수 없고, 성의를 표현해야 하지 않겠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최종 20%를 반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들 3개 지방은행 금융그룹 계열사 대표이사와 경영진들도 같이 동참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지주 회장들과 뜻을 같이하는 방향으로 추가적으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지방은행 금융그룹 회장 등이 연봉반납을 통해 마련한 재원은 신한과 KB, 하나 등 3대 금융지주와 마찬가지로 20여개 계열사의 신규채용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며, 수도권 출신보다 채용난이 심한 지방지역 출신의 고졸, 경력단절 여성 등의 채용에 우선 투입될 예정입니다.

현재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지시로 우리은행 역시 경영진과 계열사 임원의 연봉 자진반납을 통한 고용창출에 동참여부를 검토중인 가운데 이같은 움직임은 여타 금융지주사들과 그 계열인 증권과 보험, 캐피탈, 저축은행 등으로 확산될 조짐이며 다른 은행권과 2금융권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성세환 BNK금융 회장, 박인규 DGB금융 회장, 김한 JB금융 회장 등의 연봉 자진반납 결정은 전일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과 윤종규 KB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2일 회장단 조찬 모임에서의 최종 협의를 통해 이달부터 연봉의 30%를 반납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공동 자료를 배포한 이후 결정된 후속 움직임으로, 재계와 금융권 안팎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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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금융지주사와 지방 금융지주 CEO 들의 연봉 자진반납 결정에 따라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동참, 저금리, 저성장 기조 지속 등 갈수록 어려워지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자구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금융지주와 은행권을 포함한 금융권 연봉 체계에도 일정 부분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금융지주의 한 고위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근 재계나 기업 등에서 정부의 경기부양, 청년 실업문제 해소를 위해 동참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금융지주사들도 이에 동참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 개진이 있었고,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흔쾌히 연봉 자진반납을 통한 신규 채용확대 등에 나서면 좋을 듯 하다며 견해를 모은 것으로 안다"며 "고통분담에 각 금융지주사들이 나서는 만큼 관련 업권의 동참이 이어지지 않겠냐"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금융당국과 금융권이 세미나 등을 통해 금융권 임금체계 개편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연봉 자진반납을 통한 고용창출이 금융권 연봉 체계 개편의 새로운 분기점이 되지 않겠냐"고 전했습니다.

BNK금융과 DGB금융, JB금융 등은 현재 세부안을 최종 조율 중으로 오늘 중 CEO의 연봉 자진반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신한과 KB, KEB하나금융 등 3대 금융지주 회장단 등으로부터 시작돼 BNK, DGB, JB금융 등 지방 금융지주사 회장단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번 연봉자진 반납을 통한 채용확대 `고통분담`은 이달부터 기본급과 단기성과급 반납을 근간으로 시작되며 경제상황이 나아지는 시점까지 한시적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정필 기자 jpkim@wowtv.co.kr
조 연 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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