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직업병 가족대책위원회가 "삼성전자 반도체 문제는 피해자와 가족이 주체"라며 "신속한 해결이 중요한 가운데 그 출발은 보상이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족대책위는 최근 삼성전자의 보상위원회 발족에 대해 "보상위를 통한 해결이 가장 신속한 방안이라는데 의견을 모았고 가족위 법률대리인이 보상위원으로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삼성전자 보상위에 "지난달 보상 기준으로 제시한 평균 임금을 보다 현실화해 달라"며 "해당 퇴직자의 퇴직 당시 직급과 같은 현 직급의 급여나 퇴직 이후 현재까지의 임금 인상률이 반영된 급여 가운데 높은 쪽을 적용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이같은 보상 기준이 "삼성전자 퇴직자 뿐만 아니라 협력사 퇴직자에게도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며 "2011년 1월 1일 이전 입사자 뿐만 아니라 그 이후 입사자라도 발병시 보상방안을 수립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가족위는 "신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당사자 간의 대화와 타결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게 가족위의 입장"이라며 조정위를 향해 "삼성 보상위를 통한 신속한 보상과 당사자 간의 원만한 해결을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앞서 지난 3일 삼성전자는 전문가와 가족위, 근로자와 회사 측 대표 등 7명으로 구성된 보상대책위를 발족시키면서 보상대상 선정과 보상신청 접수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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