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m 병원 담장 '와르르'…비 피하려던 7명 참변

입력 2026-04-30 13:25  



인도 남부에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병원 담장이 붕괴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30일 현지 언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의 '보링 앤드 레이디 커즌' 병원의 높이 2.5m의 담장이 무너져 7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노점상 4명과 6살 어린이, 행인 등으로, 일부는 담장 옆에서 비를 피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정부는 사고 직후 현장을 점검하고 부상자 치료를 지원하는 한편, 사망자 유가족에게 50만 루피(약 784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병원 인근에서 진행되던 토목 공사 과정에서 담장 주변에 쌓아둔 흙이 폭우와 맞물려 구조를 약화시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국은 담장의 노후 여부도 함께 조사 중이다.

이와 별도로 같은 날 벵갈루루에서는 폭우로 인한 전기 사고도 잇따랐다. 고등학생 1명이 오토바이를 주차하러 나갔다가 전봇대 누전으로 감전사했고, 또 다른 지역에서도 35세 남성이 감전으로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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