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위원장, 몸에 시너 뿌리고 불까지 붙여 '경악'

입력 2015-09-14 16:06   수정 2015-09-14 16:07





노사정 대타협의 마지막 고비인 14일 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회(중집)가 회의 도중 산별노조 위원장의 돌발적인 분신 시도로 파행을 겪고 있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 6층 대회의실에서 중집을 열어 13일 노사정 대표들이 합의한 노사정 대타협 안건을 보고하고 최종 입장을 정리하려고 했다.

하지만, 회의 시작 후 1시간여쯤 지나 김만재 금속노조 위원장이 단상으로 뛰어나와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하려다 저지당했다.

옆에 있던 금속노조 간부가 소화기를 뿌려 이를 막았다.

금속, 화학, 공공연맹 등은 노사정 대타협을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이며, 지도부의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다.

한노총 중집은 1시간 정회 후 다시 재개할 방침이지만, 일부 산별노조의 강력한 반발로 이날 노사정 대타협 승인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중집은 한노총 임원과 산별노조 위원장, 지역본부 의장 등 52명이 모여 노총 내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의사 결정기구다. 중집에서 노사정 대타협 안건이 통과되면, 노사정 대타협은 마지막 고비를 넘게 된다.

금속노조 등은 전날 김동만 위원장이 합의한 `노사정 대타협`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노동계에서 강력하게 반대했던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와 관련해 정부의 가이드라인(행정지침) 마련 방침을 수용한 것을 두고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일반해고는 저성과자나 근무불량자를 해고하는 것으로, 현행 근로기준법은 아직 도입하지 않았다. 취업규칙 불이익변경 완화는 근로자에게 불리한 사규를 도입할 때 근로자의 동의를 받도록 한 법규를 완화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달 18일 중집에서도 지도부가 노사정 복귀를 설득하려고 했지만, 금속노련, 화학노련, 공공연맹 등 한노총 산하 산별노조 조합원 100여명이 중집 개최가 예정된 대회의실을 점거해 복귀 선언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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