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역대급 지진에 아수라장…일본까지 영향 미치나?

입력 2015-09-17 09:12   수정 2015-09-17 09:23


칠레 지진 (사진=연합뉴스)


16일 오후 7시54분쯤(현지시간)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인근에서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칠레 해안 전역과 인접국 페루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고, 미국 하와이에도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졌다.

또 산티아고 시내 건물들이 강하게 흔들려 공포에 질린 주민 수천 명 이상이 일제히 거리로 뛰쳐나와 대피하는 큰 소동이 벌어졌다.

하지만 이 일대 통신 사정이 불안정한 가운데 아직 부상자나 구체적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칠레 정부는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당초 지진 규모를 7.9라고 밝혔다가 곧바로 8.3으로 상향했다.

USGS에 따르면 진앙은 산티아고 북서쪽으로 228㎞ 떨어진 태평양 연안으로 진원의 깊이는 5㎞에 불과하다.

칠레대학은 진앙을 산티아고 북쪽 500㎞ 북쪽으로, 진원의 깊이는 11㎞로 각각 추정했다.

이 지진은 칠레에서 1천400㎞ 떨어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도 감지될 정도로 강한 진동을 일으켰다.

강진이 발생한 지 몇 분 뒤에 규모 6.0 이상의 강한 여진이 최소 2차례 더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칠레 정부는 이번 강진으로 인한 지진해일(쓰나미)가 오후 11시께 자국 해안을 덮칠 것이라며 해안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칠레는 환태평양 지진대인 일명 `불의 고리`에 속해 있어 대형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지난 1960년 9.5의 강진으로 칠레 중부에서 5천 명 이상이 숨졌고, 최근에는 2010년 2월 진도 8.8의 지진이 역시 칠레를 강타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4월에도 칠레에서 강진이 발생하자 일본 기상청은 일본 동부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특히 1960년 칠레 서부에서 규모 9.5의 강진이 일어났을 때 하루 가량 지난 뒤 1~4m 높이의 쓰나미가 일본을 강타해 142명이 숨진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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