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암 1위 유방암, 40세 이상 여성은 2년마다 검진 받아야

입력 2015-10-01 14:56  


여성이라면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암이 있다. 그중 하나가 유방암이다. 유방암은 한국여성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암으로, 흔히 선진국형 질병으로 불린다. 육류 위주의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 모유 수유의 감소 등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유방암의 발병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유방암은 40~50대에 가장 흔히 나타나며, 최근들어서는 20~30대 젊은 여성 사이에서도 유방암의 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유방암의 원인은 환경적, 유전적 원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발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여러 연구 결과에서 드러나고 있다. 유방 세포는 에스트로겐의 자극에 의해 증식, 분화하므로 유방암 발생 위험은 일생 동안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수록, 즉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을수록 유방암 발생이 증가한다.

또 장기간 피임약을 복용하거나 폐경 이후 장기간의 호르몬 대체 요법을 시행하는 것도 한 원인이 된다. 이밖에 고지방, 고칼로리의 서구화된 식이, 젊은 나이의 과도한 음주, 비만, 출산을 하지 않거나 늦은 첫 임신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유방암은 특히 유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많은 연구를 통해 BRCA1, BRCA2유전자의 변이가 유방암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따라서 직계가족이나 자매들에서 유방암 환자가 2명 이상일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하지만 유방암 환자의 30%에서는 유전이나 환경적 요인 없이 발병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모든 여성은 유방암에 주의해야 한다.

유방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다. 유방암의 멍울은 대부분 통증이 없고, 딱딱하고 표면이 울퉁불퉁하며 잘 움직이지 않는다. 이런 경우 유방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일반적으로 암이 진행돼 유방에서 만져질 정도가 되려면 최소 1cm 이상 돼야 하므로 증상이 생겨서 병원을 방문하면 이미 유방암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유방전문의의 진찰과 유방촬영술을 시행하는 것이 조기에 유방암을 발견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에도 유방암을 의심해야 한다. 유두 분비물이 있는 경우 호르몬 이상이나 위장약과 같은 약물 복용, 암이 아닌 양성 종양이나 유관확장증 같은 질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한쪽 유방에서, 여러개의 유관보다는 하나의 유관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짜지 않고도 저절로 내의에 묻어나거나, 멍울이 만져지면서 분비물이 있는 경우는 유방암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유방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유두의 변화도 유심히 살피는 것이 좋다. 유방의 굴곡이나 모양이 변하거나 피부가 보조개처럼 함몰되는 경우 유방암을 의심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상체를 숙이거나 팔을 들어올렸을 때 더 뚜렷하게 관찰된다. 또 유두가 딸려 들어가거나 유두 주위가 가렵거나 아프지 않으나 헐어서 습진처럼 진물이 나고 딱지가 생기는 경우 유방암의 가능성이 있다.특히 유방 피부가 두꺼워지고 벌겋게 변하거나 귤껍질처럼 거칠거칠해지고 부어오르는 증상은 진행된 유방암에서 볼 수 있는 증상들이다.

서울장문외과 유방클리닉 홍지선 과장은 “유방암의 초기 단계에서는 대부분 환자가 불편감을 느끼는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어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면서“유방암에 취약한 30~40대 여성 가운데 초경을 일찍 시작했거나 출산 경험이 없는 경우,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호르몬제를 복용한 적이 있는 경우, 고열량 음식을 선호하는 식습관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정기 검진과 함께 자가 진단을 꾸준히 해 유방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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