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 있는 곳엔 강태용 있다...강태용 10일 검거

입력 2015-10-12 02:57  



▲ 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 조희팔, 강태용, 강태용 검거

`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 사건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10일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죽어야 사는 남자 조희팔 - 그는 어디에 있나?` 편이 전파를 탔다.

조희팔은 3만 명에게 4조원의 사기를 치고 2008년에 중국으로 도주했다. 이후 2012년 경찰은 도피생활을 하던 조희팔이 중국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조희팔의 장례식 영상과 사망 관련 서류들을 토대로 경찰 측이 죽음을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해외와 국내에서도 조희팔을 목격했다는 주장이 쇄도했다. 조희팔은 중국에서 조영복이라는 이름으로 신분을 세탁했다. 조희팔은 2011년 12월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 골프장에서 2013년 1월 19일까지 11번이나 골프를 쳤다. 최근까지 한 식당에서 밥을 먹은 사실도 확인됐다.

방송 말미 김상중은 "취재가 거의 끝나갈 무렵 중요한 제보 한 통을 받았다. 황도에 거주하다가 상해로 도주했다던 강태용이 현재 소주에 있다는 것"이라며 "강태용이 있는 곳에 조희팔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방송 후 강태용 검거 소식이 전해졌다. 11일 대구지검 등에 따르면 강태용(54)은 10일 낮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의 한 아파트에서 잠복 중이던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

강태용은 조희팔의 최측근으로 2008년 말 중국 도피 직후 조희팔과 함께 인터폴에 적색 수배가 내려졌었다. 도피 생활 7년 만에 붙잡힌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사법 공조를 통해 강태용이 이르면 내주 중 한국 송환이 이뤄질 것"이라며 "강태용의 신병을 넘겨받는 대로 그동안 미진했던 조희팔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태용의 검거로 검찰은 조희팔의 생존 여부와 함께 사기 사건 재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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